서울노트 이후로 찾은 정보소극장에서의 고령화 가족
잼났다..ㅋ

대전에서 서울까지 보러가려 선택한 공연..
다들 좋아해서 기분좋았다,,,ㅋ

고령화가족...
엄마의 최선과 자식의 마음은 정말 다른듯하다..
그러나, 깨닫는 날이 오고야 마는...
훈훈하고 가슴아픈 우리네 가족을 엿볼수 있어 좋았다
어버이날을 맞아서 인지 더 가슴에 와닿는 연극
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살아계실때;;;ㅋ

Cast : 지대한 오민석 한철훈 김시영 노준영 김대진 김지원 이현균

충분히 좋은 연극이었다.
다만, 관극 전날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을 읽은 것은 실수였다.
연극이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긴장감이 떨어져버렸다.
아울러 소설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헤밍웨이 전집>에 관한 내용이 통으로 사라진 점은 아쉬웠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특히 지대한 배우는 정말 인상깊었다. 수음 연기를 그렇게 표현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70대 엄마역을 젊은 남자배우에게 맡긴 것 또한 기발하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 죽으려고 해도 내 뜻대로 안되고, 살려고 해도 살 길이 없으니,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막장 인생을 살던 오한모가 자살에 실패한 후 하는 하소연이다.
이 인생 루저의 통쾌한 반전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천명관 작가의 글을 좋아해 찾게된 공연입니다.
2011년 공연도 이미 봤구여.
역시나 책과는 다른맛으로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