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에서 묻어나는 훌륭한 연주~
연주자들의 뜨꺼운 열정과 익살스러운 모습에 즐겁게 즐기다 왔습니다.
클로드 볼링의 연주는 공연은
제 맘속에 있던 스트레스를 싹 씻어주고
무한한 감성으로 충만하게 해주는군요..
그 연세에 그만한 열정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절 정말 창피하게 합니다..
정말.. 이번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참 안타깝네요..
그 나이와 풍채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끌로드 볼링과 밴드 할아버지들
너무 멋졌습니다.
사회자 없이 프랑스 악센트가 강한 영어로 한곡 한곡 소개시켜주시는데
-특히 오프닝은 한국말로 거의 speech를 준비해오셔서 또박또박 읽으며
관객과 교감하려는 끌로드 볼링 할아버지의 모습은 감동이였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가물가물하신지^^; 기억을 되짚어 말씀해주시는 것이
살아있는 jazz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와 역사에 걸맞지 않게 젊고 신나는 연주란-
역시 직접 연주되는 맛에 콘서트를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미니 퍼포먼스를 하는 듯 한 관악밴드 할아버지들-
선사했던 즐거움만큼
한국서 즐겁게 연주하고 즐겁게 놀다 가시길^^
고딩때 처음 접하고는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라이브를 듣게 돼서 감개무량했습니다^^
피아노연주와 지휘, 그리고 간간이 엉덩이춤 or 어깨춤 ㅎㅎ 을 모두 소화해 내셨던 클로드 볼링 아저씨 너무 멋지셨고, 2-3개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던 밴드 단원 아저씨들 모두 최고였습니다.
특히 애국가를 재즈 버전으로 연주했을 때는 관객들 모두 열광의 도가니였죠^^
3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 내내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고 발끝이 까딱거려지는 아주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요즘 바쁘다보니 잘 챙겨주지 못했는데
마침. 내한소식에 바로 예매를 했죠. ^^
역시. 클로드 볼링.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3시간 가까운 공연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보여주는 공연이 아닌.
연주자들 스스로 즐기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덕분에. 여자친구에게 점수 많이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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