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반전요소까지! 배우분들이 너무 열연하셔서 재밌게 봤습니다!

휴..
전화기 끄세요..
개그멘트로 시작되는 형제의 밤..이었습니다..

휴먼코미디 2인극..

두남자는 제사를 지냅니다..
한사람은 술에 약간 취하고..
절까지 두 번 을..

비가 쏟아지는 제삿날..

소파의 사진이..걸려있습니다..

삶은 결말을 알 수 없기에..
라디오를 듣다가 생각에 잠기는 남..
소파에서 잠에 들고..

어떻게 잊을까..세월가도 아직 난..
노래를 부르며..슬픔에 취해..객석에서 내려오는 남..

아빠껀 내가..엄마껀 니가..
나눠갖자며..
보육원에서 수입이 많이 들어오는게 내탓이냐..
소파에서 잠자던 남.. 닥쳐라 제발..
내 팬티를..니꺼 입어..내 꺼 입지 말라고 했지..

두 남자..티격태격

하지만 왠지..
둘 간 의..
믿음이.. 있다

고모도 유산때문에..형제에게..전화를 한다..

우리엄마한테 년..자좀 그만 붙이시죠..
술에 취한 남도..
여보세요 고모야..엄마한테 그런말 하지 말랬잖아..
유산? 고모는 내가 안준다고..나..족보없는 새끼야..
끊어

다시..
형제의 다툼은 계속된다..
소파위의 사진액자가지고 서로

소파의 사진은..
바로..
엄마의 사진이다..

야..이거 받아..공부하려면 돈 필요하잖아../술취한 남
그나저나 셋이하던 곱창집을 나혼자 하려니 힘이드네..
방송국피디좀 이제 붙어라
너,, 공부 열심히 해..

그나저나 수연이는 누구야..
유언에 이집은 수연이를 주라고 했잖아
이 집..
반으로 나눠..반으로 나누면 각자 2억5천

술취남/빚은 어떻게 할건데..4억이야 4억
니가 공항으로 모시고 가다가 너만 살았잖아..
양심은 없냐..

둘이 치고 받기까지..

거시기 잡고 늘어지기..의자 모서리로 쑤시기..등

그림엔 부모님이 계시고..
아빠의 술취남이 친자식이고
엄마의 친자식은 고시준비생이다

사진뒤에..

아뿔싸..
1981년의 아버지의 자작시와 그림이 들어있다..

당시..

어머니는 고등학교 선생님
아버지는 곱창집 외판원
또 한 그림이 샴 쌍둥이..

두 형제는 고뇌에 빠진다..

우주 보아라 이 우주에 나만 혼자 있다는..
라디오 멘트까지..

술취남..나 고향 내려갈꺼야..
우리..여기까지만 하자..
내년에 결혼할꺼야
유산 안받고, 빚 안갚고

내가 계획을 세워볼거야
1. 메모 2. 유언 3. 그림(샴쌍둥이) 4. 수연

내이름 수..에..
니이름 연..을
붙이면..
수..연..

우리 팩트로만 얘기하자
부모님이 1981년 핀란드에 가셨잖아..
너 영어 잘하잖아 전화해봐..
여기 이전화번호..찢어져서 날라갔잖아..
두 형제의 싸움에 종이가 찢어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35862
3,6,0 중에 전화 해 봐 봐
헬로
드유스픽 잉글리쉬
드유 노 수연?
모른데..

이 극한 상황속에..
두 형제는 칼까지 들고..
또 싸움을 하게 되고..

지친..둘은..
결국 소파에 나란히 앉게 되고..
술을 나란히..
건 배..

드디어 의기투합한 형제는
핀란드로..

야 여기 왜이렇게 춥냐
옷을 반반 나눠 껴입고..
정겨윤 두 형제입니다..

정말로 왔네..
여기..
핀란드

백야..

누구나 둘로 태어나 하나가 되고..
하나로서..

두 형제는..

극이 진행될수록..
정겹고..
우리네..
사랑이..
피어납니다..

추천합니다..ㅎ..

홍보문구처럼 코미디의 끝판왕까지는 아니였고^^;;
배우들의 열연에 웃으며 재밌게 봤습니다.
하룻밤동안 가족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주네요~^^

제가본 공연이 막지막 공연이였다니ㅠㅠ
내용도 좋고 웃음포인트도 많고
다시 돌아오실 꺼죠??ㅠㅠ

작년 이맘때 수원에서 만난 형밤과 올해 키작은 소나무에서 만난 그리고 수현재까지!!
눈물이 나오다가도 웃음이 터져서 울 틈을 안주는 극이네요.
찌질한 형제, 돛대인생, 희극이 있는 극 형제의 밤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