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시어터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넘 심각한 연극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와 보는 연극이기에
제목이랑 평만 보고 예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자리는 비좁았지만,
가슴은 꽉 차더군요.
실없이 웃게도 만들고 깊이 생각도 하게 하는
좋은 연극이엇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며~
인켈 아트홀에서 하는 공연도 많은 분들 관람하시기를~
저는 기회가 닿으면,
연극 내내 생각나던 우리 언니와도 또 보러가려구요.
참...글구 한마디더..
현장 판매와 예약 판매가 있는데요.
소극장이라 티켓 상관없이 줄 서서 쭉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예매한 사람들은 미리 앞자리 빼주셔서,
덕분에 맨앞에서 즐겁게 봤습니다.
가능하면 예약하셔서 좋은 자리에서 보세요~
'인간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러나 나는 벌레가 아니다. 한번 왔다가 그냥 가는 벌레가 아니다.'
세상을 속이고 자신을 속여서 살아갈 의미를 만들어내는 변두리 인생들의 삶
최근에 보려던 변두리 인생들을 다룬 연극 중 가장 먼저 본 연극이었다.
변두리... 사회적으로 잊혀진 존재들... 비주류..
연극을 고를 땐 주제를 먼저 본다. 그 중 가장 애정이 가는 것이 변두리 인생이나 어느 소시민들의 일상사를 다른 연극들이다. 이 연극 또한 그런 별볼이 없는 인생들의 삶을 담으려고 하였다.
극중 서이사와 써니의 대화처럼 그들은 '앞으로 갈수도, 뒤로 갈수도 없기에 떠돌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지긋지긋한 일상을 탈출하여도 다른 곳에서 비슷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살아갈 이유, 떠돌아다닐 이유는 필요하다고 외치는 연극이었다.
참 잘 만든 연극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중간에 차력이 좀 길게 나오고, 무대에서 사각이 생기는 문제만 빼면^^:;;) 특히 써니의 연기는 정말 인상깊었다^^
첫 장면부터 차력쇼(?)가 펼쳐저서 왠지 거부감이 났었다.
처음부터 관심을 끌기위한 쇼라 생각했는데 내용면이나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공연 내내 난 감동하고 있었다.
누구나 삶의 이유를 찾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또다른 나를 보았다.
연극이 끝난 후 내 주변의 것들에 대해 감사하기로 한다.
나를 두 시간동안 몰입하게 만든 배우들에게 난 아직도 박수를 보낸다...
한마디로 상당히 독특한 연극이였당..
시골 장터에 약장수를 하고 있는
양숙이를 좋아하는 차력사
입담을 푸는 아코디언,,,
자칭배우라는 양숙이
약간 모자란 써니....
약을 사갔던 농촌총각
이 다섯사람의 살아가는 이야기....
차력을 흉내만 낼거라 생각을 하고 갔는데...
정말로 하더라고요,,
티비로 보는것관 상당히 다르게 느껴젔는데..
좀 무섭기도하고,, 묘한느낌이 들기도하고,,,
그 역을 소화하기위해.차력을 실제로 배웠다고하더군요,
정말 대단해요,, 약간은 험상굳은 아저씨가 어찌나 귀엽게 느껴지던지... ㅋㅋ
아코디언역을 정말 한배우는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고,,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그걸봐선 연기가 넘 잘 소화한거겠죠,,,ㅋㅋㅋ
함 볼만한 연극입니당,,,
중간의 벌레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후벼 팝니다...
꼭 한번 보세요,,,
아자아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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