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원천강 본풀이 신화''를 풀어낸 인형극<오늘, 오늘이의 노래>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원천강''을 찾아 떠난 ''오늘이''는 가는길에
매일 책만 읽는 ''장상도령''과 ''내일아가씨'', 세 개의 여의주를 가졌으나 용이 못 된 ''이무기'', 꽃이 만발하지 않아 슬픈 ''연꽃''아씨,
그리고 바가지 구멍에 한탄하는 ''선녀''를 만나
부모님이 사시는 곳에 문 앞까지 왔다.

산 사람은 들어갈 수 없어 슬피 울며 부르는 노래를 듣고는
얼굴 큰 가면의 ''문지기''가
눈에 흰 긴 종이를 붙여 ''눈물''을 표현했을 적에 어찌나 배꼽 웃음이 나오던지~ ㅎㅎㅎ
관객 모두 함박웃음 이였다! ^^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 ''오늘이''는
용이 된 이무기에게서 받은 ''여의주''와 연꽃아씨에게 받은 ''연꽃''으로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이 된다.

아름답게 성장한 숙녀의 모습인 ''오늘이''가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너무 사랑스러웠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952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이었어요
사람의 손길과 호흡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인형들의 움직임과
상황에 흠뻑 빠지게 하는 노래와 음성, 단순한 천으로 표현되는 다양함...
또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신화 내용을 이런저런 재밌는 표현들과 함께 보여준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