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oul and fair a day




아름답지만 추한 날







이토록 아름답지만 추한 날은 본 적이 없다.







So foul and fair a day I have not seen.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중 맥베스가 마녀를 만나 왕의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 날에 대한 대사인데요.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이요.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노승의 선문답같은 이 대사는 맥베스의 작품 전반에 대한 주제이자 아울러 셰익스피어를 위대하게 만드는 인생에 대한 혜안이 넘치는 대사지요.




인간은 아름다워보이는 것들에게 전 인생을 걸지만 결국 그것의 종말은 추함이요. 혹은 추함을 통해서 아름다움에 이르게 된다..끊임없이 욕망하고 도달할 수 없는 것을 꿈꾸는 종내엔 인생무상 덧없음에 대한 이야기인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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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문화콘서트 도시의 유혹에 빠지다 모스크바편을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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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렛포드어픈 에이븐을 무대로 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연극과 오페라로 꾸민 공연을 보았어요. 지난 무대와 같이 피아니스트 박현주씨의 진행으로 문화평론가 이진원씨 그리고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권오숙씨가 풀어낸 셰익스피어 이야기와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렛포드어폰에이번의 이야기가 흥미로왔죠. ^^;;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하나죠.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배경으로 주인공 맥베스는 국왕 덩컨(Duncan)의 사촌으로 귀족이며, 반란군을 진압하는 등 많은 전투에서 공적을 쌓은 훌륭한 장군인데요. 인간성이 풍부하지만 연약한 성격에다 강렬한 시적 감수성을 지닌 그는 어느 날, 장차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리라는 마녀들의 예언을 듣고 엉뚱한 야망을 품게되고 그의 아내 레이디맥베스 역시 그의 권력욕을 부추기지요.

​처음엔 레이디맥베스가 더 강력한 권력욕으로 맥베스에게 힘을 실어주지만 점점 그녀는 죄의식과 혼란으로 미쳐가고 그녀를 바라보는 맥베스는 죽음의 공포로 정적들을 암살하며 더 악의 화신으로 변모합니다.마침내 레이디맥베스는 몽유병의 발작으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맥베스도 왕자 맬컴(Malcolm)과 함께 잉글랜드 지원군의 도움을 받아 쳐들어 온 맥더프(Macduff)의 칼을 맞고 죽는 대단원의 결말을 맞는 이야기인데요. 권력의 욕망이 비극적 종말을 불러온 것이지만 처음에 마녀들의 예언이 충신 맥베스를 혼란시킨 거죠. 어쩌면 마녀라는 대상보다 미혹이랄 수 있는 환청이 점점 더 큰 욕망이 되어 맥베스를 집어 삼키지만 종내엔 그도 다른 세력에게 제거되고 덧없는 최후를 맞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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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연극과 오페라로 진행되는데요. 주제페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와 연극 맥베스를 결합하여 오페라로만 부족한 셰익스피어의 대사의 힘을 극복하는 공연이었어요.




전작을 다 보여준 건 아니고 부분 부분 중요장면만 공연이 되었는데요.

맥베스 부인이 맥베스의 전갈을 받고 왕을 꿈꾸는 대사...권력을 얻기위해선 나에게 여성성같은 나약함을 모두 가져가달라..라는 레이디맥베스의 아리아와 덩컨왕 시해를 결심하고 시행한 후의 장면 그리고 몽유병에 걸리며 괴로워하는 레이디맥베스와 마지막 대단원 장면등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 공연이었죠.

세계 유명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시즌 6에 접어들었는데 여태 이런 토크 콘서트가 있는즐도 몰랐다니,,,ㅜ,ㅜ . 물론 참석도 처음이었슴다. 진작에 알았다면 기를 쓰고 쫓아다녔을텐데 살짝 늦은감이 있네요~
유쾌하고 신나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콘서트였습니다

[문화 TALK 콘서트]
딸과 데이트를 보낸 세종M씨어터 [도시의 유혹에 빠지다 6시리즈] 맥베스편>
사회자 이주아님과 문화평론가 이진원님 그리고 셰익스피어 전문가 권오숙님 3인의 토크쇼로 진행되었다
음악적 언어인 오페라와, 문학적 언어인 연극의 조화로움이 신선하고 흥미로우며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한다
세익스피어의 멕베스를 베르디의 오페라로 만나다

아름다움은 추함이고, 추함은 아름다움이다라는 마녀의 예언을 믿고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준다
처음에 맥베스는 용맹함을 보였으나 욕망이 그를 지배하고 그 자신을 지킬려고 모든 이를 죽이며 추락시키는 모습이 입체적인 인간의 내면인 욕망을 들여다보는듯하다
그 욕망 앞에 점점 모든 걸 잃어가고 있다
또한 레이디 멕베스의 열연에 1부에서는 레이디 멕베스의 욕망에 찬모습에 비해 2부에서는 몽유병에 걸려 자기 스스로 망각에 빠져 비참함를 보여준다
가창력을 높이면서 유행인 오페라 끝장면에 미친 모습이 늘 나타내는데 참으로 광기어린 모습이 연극을 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맥베스는 인간의 탐욕과 나약함,
그리고 맥베스의 비극을 현대인의 모습에도 비춰볼 수 있는 보편적인 인간상을 담았다
마녀의 망토를 두르고 피아노 친 모습이 인상 깊고 무대를 압도한 피아노선율에 맞추어 우리의 귓가를 속삭인다
깊이가 있는 공연 후 여운이 남아 멕베스를 검색해 보고 토크속 화면에 나온 자료들을 찾으면서 멕베스의 유혹에 빠지며,
영화로도 책으로도 오페라로 보고 싶은 스토리~
선과 악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대사들이 매력적이다
어렵다고 생각한 문학에 한발짝 다가가게 되 시간 나에게 업그레이드 충전이 되었다

셰익스피어 400주년 포스터에는 셰익스피어 위대함 속에 영국의 위대함을 담았다고한다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권오숙님의 책 유혹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