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어려웠지만 ㅜㅠㅋ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중간에 울기도하고 너무잘봤습니다 본공올라오면 또갈게요!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탓에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다
이야기의 흐름은 이해했지만 인물 간 관계나 설정 등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중간에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고.
하지만 넘버가 참 좋았다. 이야기에 개연성을 불어넣고 감동을 느끼는데 지대한 몫을 했다
멜로디는 기억나지 않지만 동화를 읽을 때 귓가에 잔잔히 흐를 것 같은 넘버가 있는가 하면, 격정적으로 몰아치는 넘버도 있어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참 잘 어울렸고 그래서 그 느낌들이 잘 전달되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들과 느낌을 계속해서 곱씹을 것 같네.
특히 바닥에 흩어지는 아름다운 것들이 인상 깊었다. 그녀들을 이루고 있던 일부 또는 전부가 파괴되어 바닥에 흩어지고 짓밟히고 열심히 그러 모아도 계속해서 흩어지는 그것들이 참 아프게 다가왔다
늙은 소년들의 왕국에서도 꽃이며 이것저것 바닥에 흩날리는데 늙소국이랑 닮은 극이란 걸 새삼 느끼네
알록달록 예쁜 물건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깃털이 허공을 가득 채우고, 그 안에서 울고 웃던 배우들이 아름다워 보였고 그래서 좀 코끝이 아파오기도 했다. 시각적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던 극이었다

공연기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ㅜㅜ 꼭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