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 감동의 가족 전쟁 ‘부모’와 ‘자녀’로 대신되는 그들의 식탁에서의 설전은 사실 거창한 시대적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야기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온 신경을 집중시키는 팽팽한 신경전은 우리 모두가 생활이 되는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 자기 자신만의 사고와 고집을 서로에게 주입, 또는 이해시키려는 데서 오는 작지만 피할 수 없고 또한 더더욱 지고 싶지 않은 ‘전쟁’인 것이다. 사람 사이에 가장 근원적인 인간관계의 출발이며 생활의 중심이자 치열한 싸움의 터전인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본다. 실험극장이 선보이는 소극장 명작 레퍼토리 <특..

동거했던 여자에게서 버림받은 중년 남자는 한직인 해외지사로 발령을 통보 받는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도 못하고 직장에서도 밀려나야 하는 실패한 중년이다. 그러나 매사에 자신을 탐탁지 않아하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결정을 망설이는 그에게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 70이 넘은 나이에도 씩씩하게 생활해왔으며 늘 누이와 자신을 주눅 들게 만들던 어머니, 그러나 전화를 받고 방문한 어머니는 놀랍게도 휠체어에 앉아있다. 서로에게 너무 버거운 ‘가족’이라는 틀. 이제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