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공연의 형태를 빌려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다만 서사를 위한 공연이라기보다 하나의 엔터테인먼트이자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공연에 가깝다. 그 수단으로서 유사 홀로그램,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일루전 연출, 무용, 연기의 요소를 섞고자 한다. 배경이 우주가 된 이유는 가장 신비로운 환경을 고려하던 중 ‘우주’만큼 신비를 품고 있는 존재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막연하고, 상상하기도 어려운 ‘우주’라는 공간을 관광이라는 컨셉으로 행성과 항성, 멀리는 은하계들, 더 나아가 관측가능한 우주라..

21세기 말, 우주 여행이 당연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달부터 화성, 멀리는 목성까지의 관광코스가 짜여진 여행사들의 상품이 즐비한다. 그러던 중 ‘엘 코퍼레이트’라는 기업은 단순한 행성 관람을 넘어서 우주 탐사가 동반된 관광 상품을 내어 놓는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지만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발견했다는 엘 코퍼레이트의 관광 상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그렇게 첫 번째 관광객들이 모여 ‘엣지호’라는 우주선에 승선을 시작한다.광속으로, 때로는 빛보다 빠른 워프 기술을 구현해 동면이 필요 없는 당일치기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