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연극 ''저기요..''
극은 소소하게 즐겁고, 배우분들도 다 잘하셔서 재밌게 집중해서 본듯 합니다.

다만 소혜 배우님 목소리가 공연 초반부에선 다른 배우님들에 비해 조금 작게 들려셔
조금 놓친듯한 부분은 있어서 아쉽기도 했네요.

배우님 보려고 간 외국인 팬이 많은듯 커튼콜에 금지된 촬영을 하는 관객이 많아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 중에 하나가 옆자리였는데 공연 내내 덩치로 좌석을 침범해서
영 좋은 기분만으로 나오진 못 했던듯 합니다.

지루할 틈 없이 짜임새 있게 성장청춘드라마

후....마이너스가 있다면 마이너스 주고싶습니다. 이 돈으로 창작산실 극 2편을 더 볼 수 있는데... 관객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주는건가요? 극 시작 5분딜레이 됐으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등장만 하면 '잘생겼다'연발 바로 극 속 몰입도 깨지고요. 극 속에 서사없는 에피소드 느낌의 내용전개. 재치있는 연출들이 있었지만 배우들 연기력 깊이감 1도 없습니다. 대사를 칠 때 이 역할을 맡은 사람이 왜 이 대사를 치는지 전사,후사 고민해보고 그 감정이 나오는 건지, 단 1퍼센트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첫번째 김소혜님 나올 때 옷갈아입는 시간필요하니까 설유빈님 나와서 브이하고 하트날리고 ....왜 하는지 상황상 자기만의 이유가 1도 느껴지지않고 '옷갈아입는 시간 뻐기자'라고 그냥 고스란히 느껴졌고요. 첫사랑분은 대사 어조 다 똑같고 나 양아치야 나 이제 공부했고 사람변한사람이야만 보여지고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겉치장을 높인 거만 느껴집니다. 조명안에서 배우가 대사를 치고있는데 그 조명에 들어가서 무대전환 옮기는 거 보고 더 충격먹었습니다. 대사 집중 1도 안됩니다.

기본적인 뼈대도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잘 그려냈다.
거기에 멀티남이 여러 조연 및 단역으로 감초 역할을 해주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