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마스크 썼지만, 떼창과 환호가 가능한 공연이 다시 가능하다니.. 감격적인 순간이었네요.

승환님의 콘서트는 멋지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지만 한번도 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내가 사는 군포로 공연 온다는 소식에 얼른 예매를 했다.
어렸을 때 광팬까지는 아니어도 애정 어린 시선을 늘 갖고 있던 가수를
실물 영접했을 때의 그 기분이란....!!!!!
거기다 너무 관리를 잘 하셔서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반주가 시작되자 마자 벌떡 일어서서 환호해 주는 프로페셔널한 팬 분들!!!
이들 덕에 콘서트를 더욱 잘 즐길 수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쳐!''를 외쳐대고, 계속 조용히 해 달라고 수신호가 난무하던
환호를 억누를 수 밖에 없던 공연장이었는데
어느 새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함께 환호할 수 있게 되다니!!!!!!!!!!!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소리를 지르는 관객이었던 나도, 그 환호를 듣는 무대 공연자도
서로서로 흥겹고 신나는 무대였다
아는 노래던 모르는 노래던 함께 소리 지르고, 노래 따라 부르고, 환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완전 기분 좋은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가 우리 승환 오라버니의 성량이란!!!!!! 진짜 깜놀!
막판 앵콜 무대에서 아예 마이크를 내려놓고 악기 연주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노래 부르시는데...
우와~~~~~~~~
몇 십년을 공연한 가수는 역시 명불허전!!!
팬들의 도가니 걱정을 하는 가수님은 팬보다 더 연세가 높으신데도 울뚝불뚝한 팔뚝 근육을 과시하시며
마이크대를 잡아 들어 올리고 방방 뛰어다니며 노래를 불러도 끄떡 없어 보이니
감동 또 감동!!!
체력 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노래해 주세요~~
팬들도 체력 관리 잘해서 승환 오라버니의 콘서트를 잘 즐겨보겠슴당

넘 오랜만의 즐거운 무대라 완전 신나고 초 광 흥분!!!!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 같당

고3 아들과 둘이 다녀온 이승환님 콘서트!!

너무 신나서 방방 뛰는 엄마를 놀란 듯이 보던 아들이
엄마 앞으로 10년치 연골을 다 썼다며!! ㅋㅋ

마지막 앵콜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에서는 눈물까지 글썽이던 아들을 보고
명곡은 시대를 넘나드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31년 차이 나는 아들과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멋진 공연 보여주신 이승환님!! 군포 또 와 주실거죠??
제발~~~~~~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군포에서 또 찾아뵐 수 있는 영광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해요!! ^^

코로나시대에 지속 공연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던 가수님의 진정한 면모를 볼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정적인 공연인줄 알았으나 너무너무 동적인 공연에 강제 다이어트 되었어요 ㅎㅎㅎㅎ

어쩜 그렇게 노래도 완벽하고 조명 & 밴드 & 연출까지 하나도 버릴것이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죽지말고 오래오래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