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음악과 반도네온이 그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어요~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덕분에 힐링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참 반도네온에 빠져서 고상지님 공연 보러 다녔는데
한동안 자제 했다가 또다시 예매했네요 ㅋㅋ
퍼커션도 정말 멋졌고 마림바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브리 탱고’ (서울 롯데콘서트홀. 2023.03.19) ‘아, 맞다! 오늘 지브리 탱고라고 해서 가족 단위로, 아이들도 공연을 많이 보러 오셨는데 1부에 피아졸라 탱고를 몰아넣어서 공연이 무거웠을 거예요. 지금부터는 공연의 주제에 맞는 지브리 탱고를 연주하겠습니다’ 대략 이런 멘트를 한 고상지님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연주 중간중간, 멘트를 하는 중간중간 무대 위에서 보기 쉽지 않은? 고상지님의 미소도 자주 볼 수 있었다..^^ ‘4반도네온’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쳐 보이고, 예민해 보였었는데... 여튼, 바이올린 연주자 김아람님이야 매 공연마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준 터라 오늘 공연에서의 밝은 모습도 의당 자연스럽고 당연한 듯 여겨졌었다.. 오늘 공연의 가장 큰 충격은 ㅎㅎ 바이올린 연주자, 윤종수님의 환골탈태였다..^^ 마치 새신랑과도 같은 비쥬얼로, 한참 내가 그동안 고상지님 공연에서 보아온 그 ‘윤종수님’ 맞다 싶어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역시나 윤종수님도 과하게 밝은 모습이라 놀랐다.. ’지브리‘ 애니매이션의 음악도 흐르고 고상지님을 비롯한 연주하시는 모든 분들의 표정이 밝아 ’오늘이 5월5일 어린이날인가‘하는 착각에 잠시 빠졌었다..^^ 1부는 피아졸라의 곡들로 이루어졌다.. 특히나 아르헨티나의 사계를 표현한 탱고곡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귀에 익히 곡들이 주는 친숙함은 여전히 좋았다..^^ 2부는 고상지님의 곡인 ’마지막 만담‘을 시작으로, ’fuga for the three' 그리고 연이어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 애니매이션 음악들로 공연장을 수놓았다.. 뭔지 모르게 따뜻한 기류가 흐르는 공연이었다.. 탱고, 음악이 가지는 격정과 정염이야 당연한데, 그것과 함께 따뜻한 기류, 느낌, 분위기가 흐르는 편안하고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고상지님이 본인의 연주에 맞춰 가장 크게? 그리고 자주?? 제스처를 취하는??? 바이브를 타는 걸???? 볼 수 있었던 귀한 공연이었다..^^ 고상지님이 공연을 하면 볼 수 있는 반가운

1막의 피아졸라, 2막의 지브리
마지막 리베로탱고까지 완벽했습니다.

좋은 공연 항상 감사합니다.

^^탱고 스타일 지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