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보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눈물없이는 못보는 연극..정말 두 배우님의 혼이담긴 오열하는 연기에 소오~~름?? 너무 잘 봤어요??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연극이었다.?? 두 배우님의 혼이 담긴 오열..압권이었다. ?????????? ??????????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다

아버지와 나는 약간 어색한 관계이다. 솔직히 남자 둘이서 할말도 많지도 않고..아지만 어렸을 때는 달랐던 거 같다. 은행원이셨던 나의 아버지는 언제나 정장 수트를 입고, 멋있었다. 어릴적 나는 호기심 천국으로 다양한 질문을 하였고, 아버지는 유머스럽게 대답해주셨다. 나도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가족보다는 친구가 편했고,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과 기회가 줄어들었다. 나에게 아버지와의 대화들이 나를 위한 걱정의 말씀보다는 잔소리로 들려서 피한것일 수 있다. 아버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시대에 뒤떨어지면서, 꼰대가 되어가고..나도 마찬가지로 지금 세대를 이해못하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었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아들은 집으로 들어오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는 아버지..조용한 집 공기 속에서 부자는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 그리고 마음속 깊은 진심을 전달한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캔버스에 두 남자의 그림을 그려달라는 엄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마주보게 된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다. 그림도, 그리고 대화도.

<대화의 습도> 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관계가 소원했던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극발전소301 김성진 작가의 희곡으로 한국메세나협회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스토리 구성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가슴 속에 큰 빈자리가 생기게 된 부자. 엄마가 떠난 집에 종강을 마친 아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으로 엄마 없이 두 부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왠지 모르게 서먹하기만 한 두 사람. 서로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마음과 달리 말이 뜻대로 나가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겨둔 캔버스를 발견하게 되고 두 사람을 그리다 만 그림을 완성시켜달라는 엄마의 마지막 편지에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며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나누는 집의 무대 셋팅이 잘 구성하였다. 냉장고, 선풍기, 식탁 등 집 거실의 풍경을 나타낸다. 부자가 나누는 대화의 내용들이 실제 많은 아버지와 아들이 공감할 수 있게 현실감이 돋보인다.
아버지 역의 강진휘 배우는 고지식하고 무뚝뚝하지만 은근 아들을 챙기는 츤데레 연기를 잘 보여준다. 외모적으로 홍콩영화 스타 배우 주윤발을 닮을 정도로 잘 생겼다. 아들 역의 김동건 배우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풀어보고자 노력하고, 아버지의 섭섭함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을 잘 연기한다.
2인극으로 어색함과 무뚝뚝함에 가려진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번 공연, ''대화의 습도'' 진심으로 추천한다.

부자지간 특유의 무뚝뚝한 훈훈?을 잘 다뤘네요. 멋진 각본. 멋진 연기력

작품 좋고 연기력 좋고~ 전형적인 아빠와 아들 사이~ 눈문 또르륵~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