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49일을 함께 따라가본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해요
이 작품은 음악이 가장 인상 깊었다.
무대와 의상은 미니멀하다. 망자의 49일간의 여정이니,,,
망자의 의식의 변화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음악은 현대음악과 국악이 조화를 이뤘고,
어떤 때는 디제이믹싱 콘서트를 보는 듯, 소리와 음악을 즐기게 된다.
그때의 무용은 마치 디지털 신호 같기도 했다.
1부에서 망자의 독무에선 인공적인 소리 대신 영혼이 담긴 육신의 소리로
무용수들이 손의 바닥을 치는 소리로 오케스트라를 대신했다.
무대는 온통 하얀색이고, 무용수도 신체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는 의상으로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듯했다.
국립무용단 전 단원의 출연으로 여성의 군무는 정교했으며
남성의 군무를 힘이 있었다.
이 작품을 매년 만나게 되길 바란다.
제목부터가 와닿아서 꼭 기회되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심오한 느낌도 들고 망자들을 춤으로 어떻게 표현했을지 정말 궁금했는데! 진짜 상상도 못한 표현들이 너무 멋졌습니다!! 3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조명과 연출도 너무 최고이고 특히 1장에서는 특별한 음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춤사위만으로 어떤 장면인지 보여진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몰입을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인생의 한 장면들을 춤으로 표현하시는데 음악과 같이 어우러지니 같이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7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희로애락으로 풀어내는 장면이라고 하는데 너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너무 여운이 많이 남더라구요. 그러면서 끝나고서 삶에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흥미있었던 주제인만큼 무용으로 이렇게 작품을 접하게되니 너무 좋은 경험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사자의 서 |
so*** |
2024.04.27 |
10 |
국립극장을 잘 활용한 작품이었습니다. 극장만의 독특함이 잘 담겼고 표현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국립무용단의 <사자의 서> 보고 왔습니다. <사자의 서>는 티벳 불교에서 전해오는 경전으로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책인데요, 국립 무용단 연출가 김종덕 감독님이 이 <사자의 서>를 모티브로 한 전시를 보고 받은 영감으로 만든 무용이라고 해요. 저는 특히 이 공연에서 사용된 음악이 넘 좋았는데요, 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음악들이 굉장한 몰입감을 만들면서 너무 좋더라구요. 공연을 보기전에는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살짝 ''내려 놓음''이라던지 넋을 위로한다던지, 삶을 정리하는 듯한 공연을 예상했었는데, 이번 공연은 오히려 더 에너제틱한 무대였어요. 감독님이 ''죽음''을 떠올리면서 삶의 유한함과 소중함을 꺠닫게 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이 아닌, 죽음조차도 하나의 삶의 연장선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담아내고 싶다고 하였는데, 그 느낌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죽음''마저도 열심히 그리고 최선으로 거쳐 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죽음이 나를 불렀을 때, 나의 삶을 다시 보는 여정 같았던 이번 무대는 죽음과 사후세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 무용수들의 의상이 하얀색이었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연 전반부에 "이번 생에서 쓸모없는 것에 힘을 쏟아 남는 것이 없는 인생" 을 경고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지금 제 삶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이번 무대는 미디어를 마치 조명처럼 사용하였는데, 그 효과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공연은 2층에서 관극했을 때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무용이라는 장르지만 공연 내내 몰입해서 보게 되었던 무대였어요!
주간
: -위 
첫번째 평가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인터파크 판매공연
인터파크 미판매공연/해외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