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직장 사람들하고 연극 세이렌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시놉시스 읽고 흥미진진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신촌에 위치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강력 추천하면서 직장동료들 데리고 간 연극이기도 했구요~
사실 이전에 로맨스코미디의 뻔한 연극에 질려갈때쯤 이런 연극은 정말 저에게 센세이션이였고
이런 연극이 있다면 다음에 또 보고 싶습니다!!
저 포함 4명예매해서 갔는데 다들 감명깊게 봤다고 했습니다!
몰입도부터 스토리짜임새,무대 연출 등등...이런 연극을 볼 수 있게 해준 극단관계자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등장인물이 심플하게 네 명인데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고 매우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재미있었어요. 어디에서 본듯한 느낌이 전혀 없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기발한 소품과 조명에 소름도 끼쳤고, 숨죽이며 이어가는 극에서 소심하게 웃을 수 있는 포인트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진지한 표정의 배우들 무대인사가 살짝 웃겼어요.
너무 진지한 나머지 환호성은 고사하고 저도 전염되어 박수만 치고 왔네요.
다만, 무대에 기둥이 있고 꺾임이 있어서 배우들 얼굴을 여러 각도에서 세심하게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어요
연극의 완성도나 재미를 떠나서 발상이 새롭고 신선하다.
누구에게나 화장실은 무한한 사색의 장소이면서 또한 공포와 괴담이 늘 흘러나오는 곳이 아닌가?
평화와 공포가 공존하는 곳을 택한 것도 좋은 선택이였고 자칫 불편할 수 있는 낯선 감정들의 심리묘사를 움직임으로 풀어낸 것도 상당히 좋았다.
무엇보다 색깔도 아닌 아예 성별을 바꾸다니 정말 제일 경악하면서도 박수를 치고 싶은 부분이였다.
디즈니도 한 수 접고 들어갈 모양새다.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는 없지만 충분히 환기는 되리라 본다.
신선도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제목보고 그리스 신화를 현대극으로 각색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였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미장센으로 극초반부터 긴장감 있게 보았습니다.
무대가 화려하지 않음에도 소품, 조명, 음향,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현장에 있는듯 몰입하면서 보았고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 재밌어용 |
so*** |
2023.12.08 |
146 |
심리극 내용의 영화는 봤었지만 이런 장르의 연극은 처음인데다가, 몇년만에 연극 본거라 듀근두근했는데용ㅎㅎㅎ
기묘했고 잘 안굴러가는 머리 나름 열심히 생각하면서?ㅋㅋㅋ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추리하며 흥미있게 봤습니다ㅎㅎ 힘겨운 직장일 끝나고 달려갔는데!! 역시 사람은 문화 생활을 해야된다ㅋㅋㅋㅋ 티켓발권은 30분 전부터 한다 하더라구요~ 전 너무 빨리 갔었어서ㅠㅠ 가시는분 참고하세유! 연말에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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