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심성을 지닌 괴물이 복수심에 침식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려낸다. 수많은 무협지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중요한 가치를 놓치지 않은 극으로 호평하고 싶다.

오랜만에 연극에 설랬고,들어서는 순간 배우들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포즈에 감동했다. 한사람한사람의 극에대한 열정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수있었다. 무대조명과 특별히 음향의 세밀한 연출이 세련됨을 자아냈다.비록 작은극장의 특별한 무대장치가 아니지만,세세한 신경을 씀으로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주연들의 뜨거운 대사몰입이 특히 마음에 감동을주었고,조연들의 활극과 다이나믹한 연출이 무대전체를 돋보이게했다. 신선한 연출감각과 배우들의 뜨거운,몸과목소리를 던지는 연기는 다시보게하고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배우들에게 박수를!

"용의 아이" (작,연출:한민규 작곡,음악감독:김승진 안무감독:양은숙 무대디자인:유다미 조명디자인:김광훈 그래픽디자인:백승문 포토그래퍼:김명집 출연:유영욱, 이해진, 김형균, 전정욱, 박서안, 백승문, 이수연, 권승구, 채우일, 주재현 제작:극단 혈우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3 산울림 고전극장" 첫 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고전문학, 이야기의 기원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네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전작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을 보았던 극단 혈우 공연이다. ''삼별초의 신화적 인물. 김통정''의 이야기를 ''아시아적 신화극''이자, ''미래담론적 무협활극''으로. 라는 문구가 이 공연을 잘 설명하고 있다. 처음 장면이 시작 되는데, "언챙이 곡마단" 이 생각난다. 음악과 분위기가 왜 이렇게 비슷한거야... 그러나, 초반 캐릭터 설정이 좀 아쉽다. 판타지와 역사적 사실을 섞어 놓아서 그런가, 구분이 잘 안되서 집중력이 좀 떨어졌다. 그러나, 움직임이나 음악과 음향의 사용은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연극 관람이였는데요 이전에 봤던 연극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장르의 연극이라 흥미롭고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별한 무대 장치없이 오로지 배우님들의 훌륭한 연기와 극본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 감동적인 작품이였습니다.

연극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 생생해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배우분들의 생생한 연기, 음악, 칼싸움, 번쩍이는 조명, 무대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웃긴장면이 있었는데 방해될까봐 크게 웃지를 못했습니다. 특히 주연배우 두 사람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악역하신분 제 앞으로 오셨을 때 키가 너무 커서 놀랐습니다. 비주얼도 상당하시고 딸 장면에서 오열할 때 가족,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두 사람 다 이유가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병사들이 죽음, 죽음 외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공연끝나고 나서 집으로 올 때 계속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공연이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