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동기 모임이니 30년 지기들이다
가끔 만나면서도 연극을 보기는 처음
무대에서 주는 웃음도 즐거웠지만 함께 즐기는 친구들의 깔깔거림에 정말 흐믓한 자리였다.

야호 이제 라이어 1탄 2탄 3탄 다 봤다 ~~~ ^^

결혼1주년이라 뭘할까 하다가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하는 라이어3탄을 보게 되었는데 공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정말 배꼽 빠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웃었습니다.여러분들도 한번 경험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대학로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극장!
찾아가기도 쉬웠고,
무엇보다도 라이어 시리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3탄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1,2탄도 연결되는 스토리에 흥미진진한게 많긴 하지만.

3탄 만의 독특하지만 탄탄한 내용에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엄청난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그 반전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깨알같은 멘트에, 저희 공연에선 배우가 NG가 났었는데, 그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라이어는 늘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평점도 좋고 가격도 착해서
편한마음으로 봤는데
보는내내 웃다 쓰러질뻔했어요~*^^*
연기자분들도 너무웃겨서 서로 웃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

일단 라이어가 1, 2, 3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꼭 앞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니라 3탄 예매를 했답니다

5시 30분 공연 예매를 하고 앞자리 가운데 예매! 긴 파마 머리의 여자가 저예요:-)
배우들 연기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저는 이영호씨 역할 하셨던 김경민님을 주시했거든요~
티비로만 보는 드라마가 아닌 연극이라 그런지 표정이나 연기력 게다가 호흡까지 들려서
너무 생생했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많이들 오시나 봅니다:D

가방이 바뀌어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속에 집에 들이 닥치는 형사들 때문에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거짓말로 무마시키며 후엔 일이 잘 풀리게 되죠

이방근 역할 하셨던 구도균 님은 고등학생 때 봤던 [닥터 이라부]에 나왔던 그 이라부
선생 맞으시죠! 저 너무 반가웠네요ㅠㅠ 여전히 연기 하시면서 침 튀기시는 게 너무 웃겼어요

이번 연극 하면서 새로 본 배우분들은 이영호 부인 역할의 유지연님! 너무 예쁘셨어요
''너무 좋아요~, 야채 샌드위치''에 얼마나 웃었는지! 그리고 백다래 역할의 이명주님!
ㅠㅠ몸매도 좋으시고 역할도 너무 어울리셨어요 캐릭터 소화 하시는 게 아주 최고
의상도 센스 만점이셨다구요 배기 팬츠 키도 크시고 얼굴도 작으시고ㅠㅠ

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 중인 형사/택시 기사(카봉)! 형사 님들 때문에 제가 얼마나
낚였는지 아시나요ㅠㅠㅠ일명 극에 나오는 깍두기의 등장인줄 알았더니 형사 분들이셨어요
처음에 나오셨던 김억만 형사님(이수형)!! 자꾸 기부금으로 이영호가 돈을 주고 또 뒤에서
챙기시고ㅠㅠ그래도 후반부에 소주 한 잔 그 동작 잊혀지지가 않습니다ㅋㅋ멋있어요

그리고 장성봉 형사님!(송요셉) 진짜 깍두기가 온 줄 알았더니ㅠㅠ또 형사님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자꾸 영호가 바지를 내려서 곤란하셨던 연기 너무 최고
차 기다리다가 결국 차를 만들게 되시는 장면에서 또 터졌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 주시 했던 모범 택시/카봉 역할의 고훈목님ㅠㅠ짱 멋있었어요 연기도 짱

이번 라이어3에선 멋지고 예쁜 출연진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시네요:-)

연기력도 탄탄 너무 좋았지만 몇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네요

극 초반부에 영호,은영,방근,다래가 넷이 앉아서 연기하는 장면에서 서로 웃으시면서
대사가 잘 안 들렸어요 이 때 몰입도가 약간 떨어졌네요
앞에 30분은 약간 지루했어요 영호, 은영 부분이 앞에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은영의 연기 패턴이
계속 비슷하고 영호는 호통만 치고 그래서 지루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방근,다래,형사들이
나오고부터 재밌게 즐겼습니다 90분이 아깝지 않았어요 라이어3 더 번창하시길 바라요!

+ 연극 보면서 포토 타임을 참여한 적이 없는데 라이어3에서 처음 촬영했어요
너무 좋았어요ㅠㅠ스탭분들도 친절하시고 배우분들도 친절하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후기 쓰다보니까 쓸데없이 길어진 거 같네요T_T
수고들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더 멋진 연극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