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선 나이, 이름은 필요없다.
그저 잘먹고 건강하면 된다.

왠만한 음식조달은 바다에 떠다니는 먹다남은 통조림과 바다새알,
심지어 라디오까지 수리해서 사용한다.

조난 구조된 한남자.
3명의 선원들 모두가 그를 위하고 가족처럼 대한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배려는 또다른 이유에서 였던가!?

무언가 일어날것 같은데 조용한 배.
그들은 무엇을 향해 기다리고 쫓으며 긴장한다. 그것이 그들의 평범한 사람이고 희망이다.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그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손에 넣는다면 가리지 않을듯한 기세이다.
심지어 사람희생까지도..
끔찍한 사건은 늘 계속되었던 것이다.

매일을 같은공간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기를 반복된 삶.
그들은 진정 중요한 것들을 찾지 못하고 놓치고 산 것이다.
오로지 큰것만을 욕심부르는 부조리같은 사회를 느끼기 한다.

넓은바다는 말없이 늘 변함없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은 서로를 속고 속이고.. 그렇게 되풀이 됨이 모두가 상처와 죽음 당한것이다.

진실로 존재하는 것을 쫓는 그들. 진실은 누구도 보지 않은듯하다.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회상으로 보여질뿐이다.

허망된 꿈은 자신이 늘 만들어가는 것인것이다.
그렇게 자신까지 희생시키면서 사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가.

''기름고래'' 는 그저 영광의 상징적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한공간안에서 여러 감정의 변화된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다.
서로가 의심하고 싸움을 하고 그들은 그렇게 끝마무리를 봐야만 자신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남자들만의 공간에서 거침없는 다툼도 생생함을 전해주었다.

한사람의 감정으로 한 조직이 파멸되는 모습. 그것은 단시간에 이뤄질수 있는 것이다.

예상을 믿는자만이 그저 편하게 결과는 뒤로한채 삶을 살아갈수 있는 것인가.

바다는 아무말 없고, 배만 흔들릴뿐, 그렇게 사람도 함께 흔들림을 받는것이다.

2012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기름고래의실종」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극단죽죽...김낙형연출가님
기름고래를 잡으려 혈안이된 선원들...그들 나름대로의
규칙과 믿음...질서가 있다
그질서가 깨짐으로 불신이 싹트고
서로가 서로를 위협하는 관계가 되고만다
한남자의 이간질에 의해!
한번도보지못한 기름고래..
그것이 그들에겐 희망이고
삶의 목표다 진짜 존재하는지도 모른채^^;;
생존을 위해 속이는 자
목숨이 걸렸는데 뭔들 못하겠는가 란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우리네삶이 어쩜 쓰레기더미인 바다섬..
배안의 모습같다

이번 연극은 제가 봐왔던것중 가장 심오하고 가장 심각한 분위기였습니다.

시놉은 조난당한 남자가 어선에서 자신을 미끼로 기름고래를 잡으려함을 깨닿고 이간질까지 해가면서 탈출을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름고래를 잡아야한다고 강박관념을 가지는 선원들이나, 그들의 어선에서 도망치려는 남자나 미친것같았습니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더군요... 보는데 소름끼쳤어요ㅠㅠ 칼맞은 연기에 추위에 덜덜 떠는 연기에 배가 흔들리는걸 평지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배에서 휘청거리는것처럼 움직이는거 하며, 대단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상식이가 눈을 감고 집중을 하면 기름고래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게 기름고래, 즉 부를 보는 방법인것같더군요. 일반적으론 그렇게 보지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장이 자물쇠를 한번 열면 끝까지 열어보고싶어진다 란 말은 아직도 수수께끼입니다.
그게 기름고래의 비밀을 알기때문일까요? 사실은 부 란게 아주 더럽단 의미일까. 많은 생각을 해보게합니다.

내용에 대해선 이정도로 생각하고 무대 연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무대는 정말 변화가 없습니다. 거의 물고기를 넣어두는 장소에서밖에 안일어나지요. 바다쓰레기를 줍는데 정말 쓰레기를 가져오는 점도 그렇고 정말 배처럼 해놓은 모양새도 그렇고 연출에도 놀랐습니다.


이 연극은 정말 상징적이고,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것같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왜 캔을 수확이라고 하고 그 캔을 찌그러트리는거지요????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의 관람이 처음이었는데
소극장 무대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연출과 무대에 독창성도 돋보였구요.
무엇보다 김선생과 선장님 그리고 삼식씨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네요.
사알짝 지루할 수 있는 소재였지만
내면의 고통과 과대망상 피해망상 죄책감등의 감정을
손에 잡힐 듯 연기하시는게 눈에 보였어요.
짝짝짝 박수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