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도좋보 노래 춤 다좋은데 감정몰입이안되네요.중간중간 아이돌 춤은 좀 동떨어진듯

뮤지컬 화랑은 이미 대학로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비록 소극장이었지만 탄탄하게 짜여진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기가 꽤 높았던 공연이었다.
소월아트홀에서 새롭게 재탄생된 뮤지컬 화랑...
역시!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끔 멋진 공연이었지만, 중극장에서의 어색함이랄까?
보여주는 내용들이 훨씬 다양해짐에 새로운 기쁨을 느끼지만, 가창력이나 팀웍 등은 예전만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이 배우들도 한 회 한 회를 거듭나다보면 분명 멋진 화랑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믿는다.

2009년 초연 이후 계속 앙코르 되고 있는 공연.
단조로운 이야기는 좀 아쉽지만 유오 역 김태민, 기파랑 역 김수민, 문노 역 양승호, 사다한 역 이한익, 관랑 역 한종두, 다섯 배우의 노래 실력은 꽤 괜찮았고 잘 다듬어진 복근과 다양한 음악,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공연전에 약간의 검색을 해봤습니다. 후기들을 대충 보니 ''꽃미남이 많아 좋았어요'' 이런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아, 꽃미남을 앞에워 여심 공략할려는 뮤지컬인가 보다"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인 나도 재미를 느낄수 있을까 했는데 그 기대는 저의 기우였더군요.
정말 대형뮤지컬이 인해전술이라면 이 뮤지컬은 소수정예 특전사 같은 느낌입니다. 5명의 각자의 사연과 개성을 가진 화랑들이 서로 같이 생활하면서 겪는 우정과 사랑? 갈등 등을 보여주면서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목노분은 디펑스 보컬 닮으셨고, ''어머니'' 외치는 분은 장혁 좀 닮았고, 여자보다 이쁜 양반집 도련님은 샤이니 태민 닮으신거 같고, 기파랑은 엠블랙 이준, 사다함은 jyj유천과 약간 비슷해서 웃으면서 봤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이 뮤지컬에서 아이돌 콘서트. 멜로, 액션, 신파 전부 볼수 있습니다.

다시만나서반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