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정경화 독주회를 부부가 감상하려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마음을 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보니 어느덧 정경화 교수님이 한국에 와서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한다는

TV방송을 접하고 기쁜마음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하게 되였습니다.

결혼 30주년이나 되었어야 귀한 독주회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감 그것은 아무도 모를 것 입니다.

예전에 정트리오의 어머니께서 쓰신 글 속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 자녀들에게 기회를 양보하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양보하다보니 우리 부부에게는 이제야 기회가 왔습니다.

역시 세계 제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즉석에서 감상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마지막 앵콜곡을 연주하면서

세월호 학생을 포함한 전세계의 어린이의 죽음이 죽은 것이 아니라 천 개의 바람, 눈위의 다이아몬드,

곡식을 비치는 햇빛, 내리는 가을 비, 우리가 깨어나면 원을 그리며 날아오르는 말없는 새라고 ...

나의 무덤 앞에서 이젠 울지 말아요. 나는 거기 없어요. 나는 죽지 않았어요.

가사와 함께 연주한 곡 너무 너무 가슴에 와닿아 집에 올 때까지 여운이 남았습니다.

오랫만에 우리 부부에게 더없는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그럭저럭..이내ㅔ요

기침이 그렇게 참기 힘든걸까요..ㅠ공연내내 정말이지..ㅜㅜ
좀 더 연주에 집중하여 듣고 싶었으나...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정경화 선생님의 연주는 훌륭했습니다.
특히 케빈케너와 양성원선생님과 함께한 피아노트리오는 감동적이었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싸인회까지!

정말 오랜만에 즐겁고 행복했네요!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완벽을 추구하는 정경화 교수님의 정열적인 연주와
미래 꿈나무의 어울림,, 그곳에서 사랑을 보다!! 그리고
희망을~~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히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