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 웃음" (부제:허구 속에 감춰진 진실 작,연출:윤정환 출연:채송화, 강수영, 김조연, 임주용, 노희석, 김경환, 김화영, 이경선, 이정근 제작:극단 산 극장:선돌극장 별점:★★★☆☆) 대학 연극반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신라 선덕여왕에 대한 얘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중극 형식으로 무대를 가운데로 배치하고 관객석은 양쪽에 있다. 극중극 형식이라 캐릭터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인물 구분도 조금 헷갈린다. 일부만 사용하는 사투리 연기도 어색하다. 네 남녀의 사랑얘기도 그렇게 와 닿지도 않았다.

(소근소근~여기 공연장 무대가 독특해요^^가운데 무대가 있고 좌우로 배우들이 다니고요~상하에는 관람석이 있어요! 주연,조연 모든 배우들의 표정이 다~보여요~)

4호선 혜화역에서 1번출구에 ABC신발마트 있고 쭉 진진하다가 신호 건너서 작은 첫 골목 말고 두번째로 들어가면 자이카인가 공연 대형 현수막걸린 건물 보이는데요~그 사이길로 선돌극장이 바로 보여요^^
연극반 동료들이 연극을 하며 극에 깊이 몰입하면서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요!
현실에도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이 있고, 그들이 연출한 선덕여왕도 그녀의 언니에게도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그런 얘기라 사랑얘기 같죠? ㅎㅎ
초반시작은 무용과 무술의 중간 느낌으로 중반은 덩치 있으신분이 시놉의 지문을 읽는 코믹으로 사랑+@가 있어요^^
(소근소근~북방계에 있는 형수취사. 고구려같은 전투가 많고 척박한 지역에서 남겨진 가족을 살리기 위한 제도. 형수취사제죠~형이 죽으면 형의 부인을 동생이 맞이하는. 신라는 남방계. 그것도 산골 외진. 이 제도가 없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극에서는 이 제도를 빌려와서 쓰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현실을 빼고 선덕여왕 시대인 극에만 촛점을 맞췄으면 어떤 형태였을지 많이 궁금해지는 연극이었어요~
(소근소근~선덕여왕은 처음엔 위엄을 갖췄는데 중반부터 현실의 인물에 주력한듯이 위엄이 사라져요.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녀의 언니는 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 저는 맘에 들어요^^♥ 친구는 극을 쓰고 연출하는 그녀의 히스테릭함이 짜증나서 싫었다는데 전 그녀의 역활에 충실했던것 같아요. 공주역때는 더 잘 어울렸고요~위험있었어요~어린시절의 공주는 어른역의 공주와 안 맞게 나약해요. 오히려 어린 선덕여왕역이 어른 첫째공주역과 맞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전반적으로 괜찮아요^^)
참! 기존 정면에서만 관람하던분은 무대가 낯설수도 있어요!
이 무대는 무용을 해도 좋을 무대같았어요^^

선덕여왕에 대한 평가가 낮은데 한 몫 하는 것이 그녀가 왕이 후궁을 두 듯 남자들을 두고 즐기던 음탕~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었다면, 이 극에서는 그녀는 성골이 왕위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에 강한 의지를 갖고 최초의 여왕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자신의 후계를 잇고자 한것으로 묘사하는데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소근소근~성골출신이어야 하기에 옆에 두는 남자도 역시 성골이어야 하는데 성골만을 옆에 둔건 아니기에 완전히 맞다고 맞장구치진 못 하겠지만, 시선을 달리 보고자 노력한 연극 같아요^^)

흘러가는데로 보다보면 천명공주, 선덕여왕, 그녀들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눈에 들어와요^^
새로운 시선을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ㅎㅇ

11월15일까지 하는거래요~
(소근소근~가우디 전시 이후부터 공연 마지막날이 눈에 보여요~그전에 제가 가서 보는날만 보였는데~)
저는 이달 17일에 봤는데요~천명공주역 하시는분께 반하고 왔어요ㅎㅎ

인터파크에서 이벤트 당첨되어 무료로 볼 수 있었는데요~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선정작이래요^^

지난 일요일, 고등학생인 딸과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를 하였다."허튼 웃음"은 액자 소설 형식의 연극이었고,90분 내내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몰입도를 유지 할 수 있는 좋은 연극이었다.무엇보다 두 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무리없는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작가와 연출의 힘을느낄수있수 있었다."허튼"의 단어적 의미는 쓸데없이 헤프거나 막된의 의미 이지만 "허튼 웃음"은 막힘없는 극의 긴장감으로 절대 허술하지않는 작가와 배우,연출의 고민과 힘을 느낄수있는 휴일의 카타르시스였다.한 작품을 이루어내기까지의 극단 산의 구성원들의 고민과 열정에 작은 한 웅큼의 응원을 보탠다.

여러 가지로 신선한 느낌을 준 연극이었습니다. 극중 극을 3단으로 구성하면서 연결한다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니었을텐데 이해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다만 마지막 장면은 좀 아쉬웠습니다 약간 공감이 어려웠습니다 신라 시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허구와 사실을 넘나드는 허구속 이야기를 다룬다고 들었을땐 좀 ''''이해하기 힘들겠다.'''' 또는 ''''재미 없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재미있었고, 극 후반에는 저도 같이 빠져들어서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정도로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분들 다 이쁘고 잘생기셨어요ㅠㅠㅠ 너무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