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오페라를 워낙에 좋아하는데
그중 ''일 트로바토레''는 막이 오르는 경우가 별로 없는 터라
이번에 개막한다는 소식에 무조건 예매하고 보러갔다.
베르디의 오페라 음악이야 더할나위 없이 좋고
특히 3중창 4중창에 있어 정말 대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천재적인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좋았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이 텅 빈 무대 연출이라니 정말 기가 막힐 정도였다.
무대 뒤에 달을 상징하는 듯한 조명 외에는 딱히 무대 미술이랄 것도 전혀 없었고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한 오페라인데 어떻게 그렇게 썰렁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냥 오디오만 듣는 기분이 들어 보는 내내 돈이 아깝고 아쉬웠다.
대장간의 노래 하나만 알고 갔는데
정말 좋았읍니다 베르디의 오페라는 좀 어렵게 느껴졌는데
음악도 좋았고 만족해요
오페라 처음 보는데 배우들 연기랑 노래는 정말 좋았어요
다만 앞으로는 8열 뒤에서 보는게 목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갑니다
좋은 노래와 훌륭한 배우들
첫공이라 자막이 안 맞는 부분이 있던 게 옥의 티
오케스트라와 연주자 모두 수준급의 공연이었다.
특히 무대의 배치와 음향의 조절로 극적인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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