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그레이> ‘자화상과 젊음 바꾼' 매혹 귀족 김준수, '이지적 쾌락주의자' 박은태 투탑
작성일2016.04.04 조회수14160
오스카 와일드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원작으로 오는 9월 개막 예정인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주요 배역이 확정되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조차 사로잡는 순수하고 매혹적인 외모의 젊은 귀족 '도리안 그레이' 역에는 지난해 <데스노트>의 엘 역을 맡아 활약한 김준수가 캐스팅되었다.
영국 상류층 옥스포드 출신의 귀족으로, 도리안 그레이에게 자신의 쾌락주의를 이야기해 그의 파멸에 결정적 계기를 만드는 헨리 워튼 역은 박은태가 분한다. 두 사람 모두 원 캐스트로 나서 대체불가한 '도리안'과 '헨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순수하고 매혹적인 용모를 지닌 젊은 귀족 도리안 그레이를 주인공으로, 그의 얼굴에 예술적 영감을 얻은 화가 베즐 홀워드가 도리안의 초상화를 그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화가의 친구인 헨리 워튼은 초상화의 주인공 도리안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육체적, 관능적 쾌락주의'에 대해 설파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도리안은 실제 자신의 육체가 늙는 대신 자신의 초상화가 늙음을 대신하길 간절히 바라며 쾌락에 빠져든다. 시간이 지나 여전히 젊고 눈부신 외모의 도리안과 늙고 주름진 그의 초상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환영임을 깨닫지 못한 도리안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스스로 자초한다는 내용이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의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김준수 외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랑켄슈타인>에서 열연을 보여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받은 박은태는 "초상화를 통해 도리안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에 대한 인상을 밝히며 "헨리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 예고했다.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지난해 <데스노트>를 선보인 씨제스컬쳐의 두 번째 제작 공연으로, <모비딕>의 조용신이 대본을, 국내 대표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이 작곡에 나서며, 이지나 연출이 총 지휘한다. <도리안 그레이>의 막은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조차 사로잡는 순수하고 매혹적인 외모의 젊은 귀족 '도리안 그레이' 역에는 지난해 <데스노트>의 엘 역을 맡아 활약한 김준수가 캐스팅되었다.
영국 상류층 옥스포드 출신의 귀족으로, 도리안 그레이에게 자신의 쾌락주의를 이야기해 그의 파멸에 결정적 계기를 만드는 헨리 워튼 역은 박은태가 분한다. 두 사람 모두 원 캐스트로 나서 대체불가한 '도리안'과 '헨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순수하고 매혹적인 용모를 지닌 젊은 귀족 도리안 그레이를 주인공으로, 그의 얼굴에 예술적 영감을 얻은 화가 베즐 홀워드가 도리안의 초상화를 그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화가의 친구인 헨리 워튼은 초상화의 주인공 도리안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육체적, 관능적 쾌락주의'에 대해 설파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도리안은 실제 자신의 육체가 늙는 대신 자신의 초상화가 늙음을 대신하길 간절히 바라며 쾌락에 빠져든다. 시간이 지나 여전히 젊고 눈부신 외모의 도리안과 늙고 주름진 그의 초상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환영임을 깨닫지 못한 도리안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스스로 자초한다는 내용이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의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김준수 외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랑켄슈타인>에서 열연을 보여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받은 박은태는 "초상화를 통해 도리안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에 대한 인상을 밝히며 "헨리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 예고했다.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지난해 <데스노트>를 선보인 씨제스컬쳐의 두 번째 제작 공연으로, <모비딕>의 조용신이 대본을, 국내 대표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이 작곡에 나서며, 이지나 연출이 총 지휘한다. <도리안 그레이>의 막은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를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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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목록
전체댓글 수 8개- pym5*** 님 2016.04.13 자세히 읽어봤는데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꼭 눈앞에서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책으로도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원캐스트 박은태, 김준수 배우님이라니. 여주인공이 어떤 분이 캐스팅 되게 될 지 매우 궁금하네요. 성남아트센터 매번 뮤지컬 할 때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갔던 곳인데 이번에도 변치 않고, 보러 가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gy4*** 님 2016.04.10 김준수 배우님 엘리자벳에서 토드로 분한 모습 본 이후로 언젠가 이런 배역을 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그 순간이 왔네요ㅎㅎ 지금까지 김준수 배우님이 구현해 온 캐릭터는 치명과 순수가 교차해왔다는 느낌인데 이 작품에서 두 가지가 만나겠네요. 기대가 큽니다. 박은태 배우님과는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합이라는 생각이에요. 잊지 못할 케미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 ann6*** 님 2016.04.10 전 알죠 두분의 시너지를...다시한번 그런 무대 기대만발 어서오시길 요즘 도리안그레이 책도 독파중^^
- 82wh*** 님 2016.04.09 성남아트센터는 준수배우님의 모차르트와 데쓰노트를 봤었는데.. 이번에도 느낌좋은 공연 기대하고 있을께요!! 은태배우님도 정말 애정하는 배우님중에 한분인데. 이번엔 악역인가요? 이작품을 찾아봐야겠네요 ^^
- totor*** 님 2016.04.07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배우 두 분이 한 극에 서다니...엘리자벳때도 정말 좋았는데!!김준수씨의 매력은 캐릭터의 감성을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노래에 있다고 생각해요. 박은태씨는 프랑켄슈타인에서 그 섬세한 연기와 목소리에 또 감동받았고요. 두 분의 도리안 그레이를 어서 볼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 minsunni0*** 님 2016.04.05 김준수 배우님과 박은태 배우님의 원캐스트라니.. 기대가 큽니다.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게 되서 더 설레이네요. 멋진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 ak*** 님 2016.04.04 와 은태배우님 차기작 소식이라니!!! 이렇게 반가운 데가 ㅠㅠㅠㅠ 굉장히 새로운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만큼이나 연기도 많이 섬세해져서 정말 대체 불가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coriola*** 님 2016.04.04 은태님 ... 드디어 오셨군요. 프랑켄슈타인 이 막을 내리고 나서 언제 또 뵐 수 있을 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들린 연기와 섬세한 넘버를 또 보고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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