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 카지 오 폴>(La Cage Aux Folles)이 내년 7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배우 오디션을 실시한다.

게이 커플 사이에서 자란 아들이 보수정치가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여자친구의 부모를 초대하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 <라 카지 오 폴>은 사회가 가진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진정한 가족애 등을 화려한 무대와 쇼, 유쾌한 코미디적 요소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장 프와레의 동명 연극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은 198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1,761번의 공연 기록을 세우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0년에는 웨스트엔드에서 리바이벌 되어 토니상 남자주인공 부문에 게이 커플 역을 맡은 두 명의 남자 배우가 모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이 중 엄마 역할을 해 왔지만 아들의 여자친구 부모를 만나는 자리에 나갈 수 없음을 깨닫는 앨빈 역의 더글라스 홋지가 최종 수상을 하기도 했다.

클럽 라카지오폴의 여가수이자 작품의 주인공인 게이 앨빈을 비롯 주, 조연 및 앙상블을 선발하는 이번 오디션은 12월 14일까지 홈페이지(www.lacage.co.kr) 원서 접수 후, 서류합격자에 한해 12월 19일부터 3일간 안무 및 노래 심사가 실시된다. 선발된 배우들은 2012년 7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이지나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가 참여해 국내 초연하는 <라 카지 오 폴> 무대에 설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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