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즐거운 복희’가 8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즐거운 복희’는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과 이기심이 빚어낸 비극을 통해 선과 악, 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를 묻는다. 작품은 본극과 몇 개의 막간극으로 구성된다. ‘본극’에서는 호숫가 펜션 주인공들이 세속적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복희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막간극’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복희’의 독백으로 이루어진다. ‘복희’는 오로지 막간극으로만 등장한다. 인물은 이야기의 해석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연극적 장치로 활용된다.

작품은 이강백 작가와 이성열 연출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두 사람은 연극 ‘봄날’로 2009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3’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화가’ 역은 이인철이 맡는다. ‘백작’ 역은 이호성이 연기한다. ‘박이도’ 역은 강일이 분한다. 이 밖에도 유병훈, 박완규, 박현민, 전수지 등이 함께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