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가 으랏차차스토리와 연극 <형제의 밤>을 공동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형제의 밤>은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사라져가는 우수작품을 발굴·지원하는 수현재컴퍼니의 기획시리즈 ‘위드(WITH) 수현재’ 두 번째 작품으로, 재혼가정과 입양, 샴쌈둥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형제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세 차례 재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으랏차차스토리의 대표이자 <형제의 밤> 연출을 맡은 조선형과 <망원동브라더스>의 권오율이 언론고시를 준비중인 외골수 아들 이수동으로, <위대한 생활의 모험>의 김두봉과 <초대>의 이교엽이 사업실패로 가족에게 빚더미를 안기는 아들 김연소로 분한다. 부모님의 유산을 서로 갖겠다며 티격태격 다투는 형제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14년 <더 로스트(The Lost)>를 발굴한 데 이어 이번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수현재컴퍼니의 조재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젊은 패기와 열정이 가득하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재공연 시기에 세월호 사고와 올해 메르스 악재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깝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관객분들이 어디에 가서 좋은 작품을 찾아야 하는지 헤매는 경우가 많다.” 며 “수현재씨어터라는 하드웨어와 제작 및 홍보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수현재컴퍼니가 관객과 좋은 작품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형제의 밤>은 이달 22일부터 8월 2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수현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