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감독 "협력·상생 모델 제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학민)은 학교 오페라 사업을 함께 운영할 민간예술단체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오페라 사업은 청소년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국립오페라단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민간예술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개발하고 폭넓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연간 150여 회 진행하고 있는 학교오페라 프로그램을 민간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하고 운영함으로써 청소년을 위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국립과 민간예술단체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민간 또는 기관들과 협력해 제작하는 시스템의 시작점에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 대상 프로그램은 학기 중 국립오페라단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 교육프로그램과 소규모 오페라를 제작, 각 지역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오페라 교육으로 니뉜다. 어린이 오페라 교육프로그램인 ‘테마가 있는 오페라 갈라’와 학생들에게 적합한 60분 분량의 오페라 1편 2가지로 구성된다.

‘테마가 있는 오페라 갈라’의 경우 1개 단체를 선발한다. 성악가 2명, 연기자 1명, 반주자 1인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꾸려 해당 단체의 직원 1명과 협력해 진행한다. 의상, 음향장비, 악기, 소품, 스타렉스 차량 1대 등이 지원될 예정이며 총 73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지역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100회 공연을 펼친다.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1편의 경우 상반기, 하반기 각 1개 단체, 총 두 단체를 선정한다. 조연출 1명, 성악가 4명, 연기자 1명, 반주자 1명의 출연진으로 구성, 의상크루 1명, 음향오퍼레이터 1명, 음향·무대크루 2명, 해당 단체 직원 1명으로 팀을 꾸려 서울, 경기, 경상, 전라 지역 47개 초중학교에서 47회 공연을 펼치게 된다. 총 2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운영된다.

공모 자격은 최근 3년 이내(’13.3~’16.2) 국내에서 오페라 공연 제작의 경험이 있는 민간예술단체 및 기획사, 최근 3년 이내(’13.3~’16.2) 지역순회 오페라 및 학교 음악교육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민간 예술단체 및 기획사로 법인 및 사업자등록증, 고유번호증 보유단체(기획사)만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16일부터 24일까지로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www.nationalopera.org)에서 지원서류를 다운로드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kno.edu@nationalopera.org)로 접수하면 된다. 심의 결과는 30일 오후 6시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에 게시한다.02-580-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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