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현대무용으로
주제 심도있게 승화시킨 안무가 육완순 대표작
12월 23~2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안무가 육완순(사진=공연기획MCT).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팀 라이스와 앤드류 웨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현대무용으로 만든 안무가 육완순의 대표작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탁월한 음악과 뛰어난 안무의 절묘한 조화로 1973년 초연 이후 85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우리나라 무용 작품 중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

종교적 색채를 퇴색시키지 않으면서도 개방적이고 동적인 움직임을 펼쳐 원작의 주제를 심도 있게 승화시켰다. 예수가 고난을 겪은 마지막 1주일 동안의 사건을 중심으로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선 복잡한 세트와 구성을 덜어내고 영상을 활용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무용수 최두혁·이윤경·류석훈·황영근·김영재 등과 함께 신진 무용수 김재덕·최수진·안영준·진병철·최진한이 호흡을 맞춘다.

안무가 육완순은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코네티컷대에서 현대무용을 공부했다. 1963년 국립극장에서 귀국 발표회를 연 뒤 현대무용의 토착화와 세계화를 위해 애써왔다. 현재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예술감독, 육완순무용원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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