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머니” 공연은 단순히 위안부의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그 전쟁 속에서 국가가 저지르고 있는 제도적 성폭력과 그 피해자들의 슬픈 이야기다.“꽃할머니”는 반복돼서는 안 되는 전쟁의 아픔을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여 역설적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그린다.

꽃할머니의 얼굴은 두 가지다. 활짝 웃는 얼굴과 시무룩한 얼굴..1940년 꽃할머니가 13살 무렵이었다.일본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고, 총독부는 곡식이며 놋숟가락까지 거둬갔다.언니와 함께 나물을 캐러 나갔다가 영문도 모른 체 군인들에게 끌려간 꽃할머니는일본군 위안부로 전쟁터 곳곳을 끌려 다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전쟁터에 버려진다.꽃할머니는 어떻게 그 일을 견뎌내었을까...꽃할머니는 50년 만에 가슴속에 깊이 묻어두었던 일본군 위안부였던 사실을 세상에 꺼내놓는다.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난 꽃이 좋아. 꽃을 만지고 있으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