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알수 있었던 기회

다음번에도 볼 수 있길 바라요

너무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1945년 8월15일 빼앗긴 나라를 다시금 되찾았다. 하지만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7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며 헌신한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일제에 부역한 친일세력들의 청산과 자기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여전히 뿌리 깊게 우리사회는 아직도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 상태이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우리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를 강하게 묻고 있다. 밀폐된 무대 공간에 책상과 의자 2개만이 놓여있다. 한 여자는 무언가 불안해 보인다. 머리를 묶고 신분증을 목에 걸고 회색 상의속에 검은 브라우스를 입고 있는 늘씬한 몸매의 검사는 다시금 웅크리고 있는 여자에게 계속 묻고 있다. 20대 여성 ''''최영희''''는 4명을 살해한 피의자로 조사 받고 있는 중이다. 사건 현장의 공통점은 피해자들이 살해 당하고 현장 주변에 ''''분홍나비'''' 브로치가 놓여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일제에 부역한 친일세력의 자손들이라는 특징을 나중에 알게 된다.

주인공 최영희는 탈북한 사학자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권영실 검사의 취조를 계속 받는다. 최영희는 자신이 과거 독립운동가였던 ''''손정아''''가 죽은 날짜에 자신이 태어났고, 자신은 손정아가 다시 태어난 것이며 과거 독립운동 당시의 내용을 너무나 상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북한 사학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행한 친일 내용을 최영희로부터 듣고 말다툼을 벌이고 화를 내며 취조실을 나가 버린다. 하지만 얼마후 탈북사학자는 살해 당하고 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은 혼란스러워진다. 최영희는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1944년 임시정부와 2018년 서울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손정아''''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권영실 검사의 마음도 혼란스러워지고 움직이게 되는데...

최영희, 권영실 검사 그리고 또 다른 살해 용의자의 등장으로 긴장감 속에서 숨가쁘게 시간이 흘러간다. 무대에서 배우들의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일제 잔재의 청산을 이루지 못함을 격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연극 속 ''''손정아''''는 임시정부의 자금을 관리하는 안주인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관객들은 허구와 실제를 오가며 펼치는 사건들을 통해 다시금 역사의 현장 속으로 가보게 된다. 오늘날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들을 곰곰히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계속 굴러가고 있다.

*블로그URL - https://blog.naver.com/crowley79/221271809981

시대의 잘못된 살인협의. 그것은 정의인가..

간접 환생이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그들 주변을 맴돈다.

독립운동가를 감추려는 분위기.
죽은자의 오래전기억은 누군가에게 생생하게 나타나고있다.

독립운동가의 회상. 그것은 각자의 생각으로 달리 표현한다.
죽음의 DNA 는 이어가고 현시대에 당당하게 살아감을 볼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민족비극의 아픔.
무능한 조선으로만 보여진 현실의 안타까움이었을 것이다.
''분홍나비''의 사연은 희생된 죽음을 애도함으로 시작된다.

''죽어야 할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한다''

독립은 했지만 정신적 독립은 끝나지않음을 말하고있다.

결국 정상이지만 정상이 아닌것으로 인정된 모습.
지금 현실은 과연 정상인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