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뵙던 이순재 할아버지와 나문희 할머니가 직접 연기하시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가족 간의 화해를 다뤄서 감동적이었어요.

다만 좀 급전개되는 느낌?^^;;

가족이라 더 소홀해지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극이네요~

60대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로 공연을 예매해 드렸습니다.
이순재, 나문희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고 설레며 가셨던 부모님은 그러나 실망만 안고 돌아오셨습니다.
연세 많은 배우들의 성량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만 노린 대극장 공연을 한 탓에,
뒷자리엔 대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부모님이 "우리가 귀를 먹었나"라고 생각하셨지만,
화장실에서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관객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1층에 앉혀 드리려고 두번째로 싼 표를 구입했고,
일찍 예매해서 그 등급 중에서는 가장 무대와 가까운 곳을 예매했기에 실망은 더 컸습니다.
오랜만에 연극 구경을 가신 부모님은 "다음엔 그냥 영화나 보련다"고 하셨습니다.
연극의 내용이나 캐스팅이나, 누가 봐도 실버관객을 겨냥한 기획인데,
애당초 마이크를 사용할 수는 없었을까요.
기획자들의 무성의함에 화가 납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순재 배우님과 나문희 배우의 멋진 연기를
코앞에서 보다니! 정말 최고였어요!

이순재, 나문희선생님의 연기가 역시... 연륜이 묻어나는 환상적인 호흡이였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으며 부모님의 소중함, 감사함을 깨닫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한 작품이었습니다.
대구에서 멋진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소리(음향)가 너무 작아서 극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었음... 그외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지방에서도 멋진 공연을 많이 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순재, 나문희 주연으로 주연 배우의 연령이 높다보니 관객들의 연령대가 높았고
저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들이 함께한 경우도 많았어요.
이순재, 나문희 배우님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하게 되었어요.
큰 감동보다는 잔잔한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