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후기 |
gp*** |
2016.05.31 |
19 |
후기를 너무 늦게 썼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히 남는 정말 좋은 작품!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
길고 지루했지만 2막에서 던져준 것들이 너무 좋았던 극
ㅇ
산울림 공연을 보고나서 고도라는 존재보다
고도를 기다리며 두 인물이 함께 죽음과 같은 시간을 견뎌내는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고고와 디디 두 캐릭터를 잘 풀어낸 배우들의 연기가 한몫했던 것 같네요.
이 공연은 두 번 보았는데, 가면 갈 수록 배우들의 대사가 농익어가는 것 같아 더 즐겁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아!! 특히 럭키 캐릭터 연기하신 분이 너무 압도적이었어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텍스트로 읽을 때는 그저 배경에 머무른 인물인 줄 알았는데, 연극으로 보니 이 연극 안에 담긴 주요 주제는 럭키가 갖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연극을 보게되어 제가 영광입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열리길 기대할게요!
고전 연극을 실로 오랜만에 관람하는데
어렵네요. 그러니까 내용을 받아들이는게 어렵네요.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고, 또 이게 막 심각한 극은 아니다보니
보기는 편했지만, 그 안에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 또한 넘쳐나는 극이었습니다.
극장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공연을 보고 홍대 인근의 수많은 인파들을 보니
갑자기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도심으로 떨어진 기분이었습니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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