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근두근 ? 넘나 감동적인 음악과함께 만나는 나의 위리의 영웅이라 더 감동적이었어요

너무 멋진공연..이제 역사를 공부하기시작한 아들이 반년을 졸라서 보게되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과 깊이있는 공연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엄마랑 같이 봤는데 진짜 진심재미있었어요 중간에 약간 지루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게봤어요 후반부에 슬프기도 슬프고ㅜㅜ 다시 공연하면 더 좋은 좌석에서 또 볼려구요

대구 앵콜 총막공
여전히 좋긴했지만
자첫에 비해서는
그 감동이 따라가질 못하는 느낌
ㅋㅋ,,ㅠㅠ

동생의 권유로 별 기대 없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보통 뮤지컬은 누가 공연을 하는지, 어떤 노래가 좋을지 기대할 뿐 내용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기도 한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꽤 즐겨 보는 편이지만 장담컨대 ''영웅''은 제가 본 많은 뮤지컬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지훈씨의 외모에 감탄을 자아냈던 것은 순간의 즐거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안중근의 생애와 그의 굳건한 다짐, 그러나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기도를 하며 두려움을 토하는 장면을 오래오래 곱씹을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장면이었으나 안중근 어머니가 후광으로 걱정말고 큰 뜻을 이루라는 대사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짓게 만듭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국어담당 교사입니다. 공연을 보기 전 윤동주의 참회록을 가르쳤고, 그 많은 일제 강점기 작품을 가르치면서 수능 대비로 제시된 문제에 정답을 맞히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3이라는 핑계를 대보지만 스스로 떳떳할 수 없음을 이 공연을 통해 다시금 느낍니다. 우리의 역사가 문학이라는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듯, 훗날 이 공연 역시 우리의 가슴 속에 두고 두고 남아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름다운 한 편의 작품을 만난 기분입니다. 하여, 공연을 마친 후 출연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저는, 이지훈씨에게, 박정아씨에게 박수를 친 것이 아니라 안중근 열사에게, 설희라는 여인에게 진심 깊은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마음 속으로 "고맙습니다"를 수십 번 외치면서 말입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출연진 모두에게 고맙고, 연출진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이름으로 지금 우리가 이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꺼이 목숨을 내어 주신 수많은 선조들께 고개 숙어 감사드립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 서울투어로 윤동주 문학관, 서대문 형무소, 독립문을 들렀던 터라 우리의 역사에 대해 한 참 생각이 많을 때이긴 했으나 공연이라는 것이 원래 과장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