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퇴근한 남편과 함께 데이트에 나섰어요.

둘 다 춤에는 반응하기 힘들어하는 뻣뻣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데 사춤 보러 간다고 말예요.

축구 못해도 경기 보는 건 열광할 수 있듯, 춤은 못 춰도 남이 추는 걸 즐길 수는 있으니까요.

원래 계획은 딸냄을 위한 공연이었는데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다 보니 무리겠다 싶어

신혼 분위기로 변경해서 ㅋㅋ 둘만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대사 없이 오로지 춤으로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형태라

과연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어요.



으레 공연 전에 관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주는 멘트 있잖아요.

휴대폰 진동하든지 꺼라, 사진 찍지 마라, 는 말을 뒤집어서 웃었어요.

폰도 켜고 사진도 맘껏 찍으라는 말에 뭔가 다르긴 다르겠구나! 하고 느낌이 좋더라고요.



말 없이도 통하는 스토리다보니 그 자체는 단순합니다.

무대 양옆에 있는 스크린으로 필요할 때마다 멘트가 나오는데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우정, 사랑, 질투, 방황, 좌절, 꿈, 노력 등을

춤으로 표현하였지요, 때론 유머러스한 댄스에서부터 브레이크, 힙합, 팝핀,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춤을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잘 구분이 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라고~)

춤 잘 추고 멋진 몸매의 ''''준''''은 학창 시절부터 항상 인기가 많아 많은 아이들이 따르고요,

여 주인공 ''''선''''도 그런 준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선''''만을 바라보는 또 다른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빈'''' 이었지요.

''''빈''''은 잘 놀 줄도 모르고 춤도 못 추는 그저 평범한 학생으로 나왔고요.

춤을 통해 학창시절의 짝사랑, 동경, 따돌림 등을 보여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항상 따돌림의 대상이던 ''''빈''''은 자신도 멋진 춤을 추고자 하는 꿈을 꾸고 노력하기 시작하면서

''''준''''과의 댄스 배틀을 시작하는데, 긴장된 관계를 멋지게 잘 푸는 모습에 마음이 흡족했어요.



중간중간 코믹 판토마임과 댄스로 관객들을 웃게 하는데,

특히 두 남성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어느 개그 프로그램보다 재밌고

극 초반 무대로 불려 올라간 여성 관객 분은 선물로 시디를 받으시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극 후반부의 댄스 배틀을 공연의 하이라이트!

7명의 멋진 남성과 4명의 섹시한 여성 배우들이 펼치는 댄스 배틀은

화려하고 생동감 있고 정말 멋졌어요. 배우들의 땀방울이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모습하며

이렇게 가까이서 전문가들이 열정적으로 춤추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굉장했고

공연을 마치고도 관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전체적인 흐름 중에서

춤으로만 전달이 되다 보니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

매끄럽지 못한 흐름이나 반복되는 듯한 춤의 패턴으로 약간의 지루함을 조금 수정하면

무대의 완성도가 최고로 높아질 것 같아요.



사랑하면 춤을 춰라!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들 수 있는 시간,

그 한 순간만은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2015년 4월 3일부터는 인사동 낙원상가에서 종로 시네코아로 전용 무대를 옮기면서

더 업그레이드된다고 하는데 새로운 변신도 기대되요.

18일 저녁 8시 사춤에 매력에 빠지기위해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딸과함께 나섰지요.

지하철을 타고가니 퇴근시간 후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종로3가 낙원상가 찾기는 쉽죠.

멀리서도 보이네요.

4월부터 종로 씨네코아 전용관으로 이전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계단입구 여기 저기 사춤의 흔적들..

간판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사춤의 인기실감.

와우

8시 공연 파워플한 오프닝 무대.

커다란 전광판에서 나오는 자막 처리. 조심스레 사진도 찍었네요.

준 ,선 ,빈 3인의 탄생부터 7세 15세 19세등 성장기 에피소드와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입니다
사춤은 넌버벌 형식의 댄스 뮤지컬로

어느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에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등을

유쾌하게 배합시켜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축제입니다.

연신 소리 질러 헤이요.

물개 박수.

눈을 뗄수 없어요.

1시간 20분은 엄청 빨리 지나갑니다.

춤실력이 어떠냐고요.

직접 눈으로 보셔야해요.

말로 표현할수가 없는 그들만의 매력.

각각 본인역할의 충실하고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춤은 언어다 .

춤은 소통이다.
댄스배틀의 멋진 경연 한순간에 끝나서 아쉬웠어요.



마지막 모두가 하나되어 댄스 타임~~~

관객분 한분이 무대위로 올라가 멋진 춤을 보여주셨죠.

그분 춤 잘추시더라고요.

즐겁고 스트레스 팍팍 날려버린 시간..




시간이 늦었는데도 포토타임 시간도 내주시고 정성이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멋진 배우님 친절한 스탭분들 모두가 하나되어 퍼펙트한 만남이었고 잊지못할 댄스 뮤지컬이었습니다.


사랑하면 춤을 추세요.....

우연히 이벤트 당첨되어 초대받아 가게되었는데
맨 앞자리 주셔서 완전 놀랬어요~!!!

가까이서 배우분들 춤추는거나 퍼포먼스 보니
더욱 몰입되더라구요~!!

배우분들 한분한분 다들 개성과 매력이 있으셔서 보는 재미도 더해지고
관객 참여 하는 것도 너무 좋았네요~ㅎ

공연하시면서 땀 뻘뻘 흘리시는거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생각했어요

너무 좋은 공연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뉴스에 뮤지컬 한류를 이끄는 공연으로 난타, 점프와 같이 사춤이 소개되었죠. 저또한 사춤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한 4년전부터인가해서 어제 공연까지 한 5번째 봤는데도 볼때마다 재미있네요. 그때는 최강창민 닮은 분이 주인공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군요. 맨 처음 가면쓰고 댄스 하시는 분도 배가 좀 나오시고? ^^ 어린이들이 게임기가지고 장난칠때도 한때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올때도 있었는데 조금씩 세월에 따라 재미있게 바뀌네요 ^^
정말 바로 앞에서 보면 저도 무대로 나가서 춤추고 싶은 욕망이 막 생기는데 참느라 혼났네요. 얼마뒤면 극장이 씨네코아로 옮긴다고 하는데 그때도 또 뵙겠습니다.

굉장히 신나는 공연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