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사람으로,
연극 역시 참 좋았습니다 :)
슬프고, 힘든 이야기에 그래도 간간이 웃을 수 있었고
옛날 미국 이야기지만 요즘 우리네 삶의 이야기처럼(별 반 다르지 않은)
다가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보고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사실 원작도 모르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큰 기대 안했었는데
벅찬 감동느끼며 나왔네요ㅠㅠ 배우분들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가 정말..
연출도 정말 탄탄하게 하셨더라구요! 그동안 대학로서 연극 많이 봤었는데 정말 고퀄리티 작품인 것 같습니다! 분도의 포도 흥하셔요~~파이팅

"분노의 포도" (원작:존 스타인벡 연출:오세혁 음악감독:박기태 출연:최현미, 이봉하, 이중길, 류성국, 이빛나, 주민호, 송영미, 신정은, 김수웅, 안진혁, 김기일, 황지하 제작: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극장:게릴라극장 별점:★★★★☆) ''산울림 고전극장 2014'' 에서 소개 되었던 작품으로 작년에 못 본게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공연을 하여 보게 되었다. ''에덴의 동쪽'' 으로도 유명한 존 스타인백이 1939년에 쓴 소설로 194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대공황과 기계화에 밀려 땅을 빼앗긴 한 농부 일가가 고난과 맞서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면서 사회적 모순을 고발했다. 그 때의 고단한 삶을 살아간 농부의 모습이나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 별반 다를게 없이 느껴진다. 역시 중간에 나오는 노래가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트럭을 형상화한 소품의 활용도 좋았고 열정적인 12명 배우들의 앙상블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