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서 우리가 남긴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참혹함, IMF로 무너진 가정의 경제, 가족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겪어야 했던 자식들이 평생 안고 가야 할 상처들... 삶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배우분들 모두 연기도 잘하셔서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보았고 특히 정성호 배우가 전체 극의 흐름에 매력적인?포인트가 되어 준 듯했습니다!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집을 떠나며" (부제: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작,연출:박장렬 작곡,음악감독:박진규 출연:김천, 김지은, 문창완, 김진영, 정성호, 송지나 제작:연극집단 반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예전에 봤던 공연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공연 선택할 때 왜 기억이 나지 않았을까? "이혈" 에 이은 박장렬 연출님의 블랙리얼리즘 3탄의 공연이다. 두번째 보는거라 좀 지루하다. 2016년도 감상글을 옮겨 본다. 무대는 어느 허름한 집이다. 무대 뒷쪽에는 칸막이 뒤로 또 다른 통로가 있다. 월남전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 대신 돈을 버는 엄마와 아들과 딸의 한 가족 얘기이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대사들과 사건들이 전체적인 주제가 무엇인지 모호하게 만든다. 그러나, 집중력 있는 배우분들의 연기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