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후기
처음엔 가벼운 로맨틱코메디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긴 러닝타임 약 3시간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연극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꽤 예술에 대한 진지한 모습들 그리고 배우분들의 진지한 연기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선 결국에 새드 엔딩으로 미무리가 되었지만 연출 및 배우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에 임해 주셔서 너무 좋은 구정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모두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라는 어느 이상한 시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극중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과 매력 그리고 욕망과 결핍을 지닌 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
그리고 비극적이면서도 담담한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결말...
좋은 작품 잘 보았습니다.
2022년 말모이연극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최우수 연기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을 다시보게 되어 반가웠읍니다.
공연시간이 너무 너무 긴 3시간 가까운 공연시간이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로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읍니다.
안톤체흡의 원작의 서사를 거의 그대로 따르지만 우리네 현실에 그것도 부산이라는 사투리가 강한 지방색으로 창조적인 로컬리제이션 및 웃음 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하여 관객이 지루할 여지를 남기지 않은 작품이라 여겨지네요.
출연하는12명이나 등장하는 배우들의 대사와 조합도 꽤 잘맞았고 어찌 되었든 안톤체흡을 좋아하는 매니아로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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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말모이 축제 때 보고 다시 보는 앙코르 공연이다
세 시간가량의 공연임에도 보는 내내 감정 이입과 몰입이 되었고 관객 반응이 지난번보다 더 컸던 것 같다
웃다가 놀라다가 안쓰러워하다가...
관객석에서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소리와 함께 세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이번에 맛깔난 부산 사투리로 새롭게 태어난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다음에는 이번 공연 배우들 그대로 배역을 맡아 서울말로 공연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있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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