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장애인으로 살아온 아들. 그를 중심으로 모든것이 한정된 삶을 보여준다.
인생에서의 희생, 봉사.. 그것은 너무 긴시간과 고뇌였다고 엄마는 말한다.
아들은 그렇게 여행에서 사라졌지만 한생명의 의미를 크게 두지않는다.
오히려 무덤덤함을 보여준다.

목각인형처럼 굳어있는 부인.
나중엔 얼었던 열정이 풀린듯 쏟아붙는다.
사람의 감정은 이렇듯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순간에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차안에서의 모습. 그렇게 둘은 아무렇지도 않는듯 남편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시야에서
멍한 여유를 즐긴다.

3명이 떠난 여행. 돌아올땐 2명뿐이다.

"죽고나니깐 그짐이 얼마나 큰줄 알겠어."

텔레파시가 통한걸까?
아들의 죽음에 엄마는 고통스러워 한다.
빨갛게 충열된 엄마의 눈이 섬뜻했다.

검은색무대 바닥은 반영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몸부림치는 역동적임을 느낄수 있었다.

정신이 몽롱하게 변해버린 부인의 모습.
변화수상한 표정에서 삶의여정을 느낄수 있었다.

사건이후 더욱 강렬해진 둘의사이.
죄책감에 서로가 죽였다고 누명을 씌우듯 외친다. 그렇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시간일
뿐이다.
살아있을땐 사랑하지 않았지만 죽고 난후에 사랑하게 되있다.

자신을 죽여달라는 분노의 말.
마치 죄책감에 두려움을 느껴서 하는 말과 행동인듯 보였다.

꼭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간소하게 거의 모든것을 슬로우 모션과
감탄사, 비명으로 표현한다.
살인을 하는 모습도 숨죽이듯 소리없이 지켜봐야 했다.

대화를 아낌으로 오히려 관객들은 여러 해석과 풀이를 할 수 있었다.

특별한 음악없이 그들의 숨소리까지 관객들에게 전해지며 하나하나 묘한 의미를 느낄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편안함을 주고 다른이에겐 욕망으로 인한 열정이 안락함을 생각했지만
한순간에 오히려 불안감의 연속으로 변화된 인생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욕심을 늘 그렇듯 끝까지 채울수 없음을 말해준다.

누구의 잘못이 아닌 우리의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기에 특정 한사람이라 말할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