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없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실망 대실망을 경험했네요
연기도, 무대도, 노래도 두루두루 많이 부족한 공연이라고 생각되구요
보는 내내 학생들의 장기자랑? 동아리 공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딸아이의 방학숙제로 온 가족이 뮤지컬을 관람하러 갔다. ''지금 해라'' 제목에서의 느껴지는 포스가 우리의 아이들이 공감할수 있는 학교생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공감하는 부분이 좀더 많았던 것같다. 누구나 찌질이라는 말은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자신감이 없이 하는 행동을 했을때. 듣는 얘기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해서 무난한 인생을 살기를 염원하지만, 그게 꼭 바른 길이 아닐 수 있다는 말에도 공감이 됐다. 믿어 주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자세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또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배우들과의 공감을 현장에서 느꼈던 것과 같이 꿈을 꾸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5학년인 큰아이와 6살인 둘째와 저...

자 셋이 출발해보자.... 지금하러..~~^^




지금해라를 보기위해 탑승..

도착한 혜화동... 주차를 하기위해 세바퀴를 돌다보니 시간이 ...

건너편에 CGV 대학로점에 주차

해가 내리쬐는 대로를 작은애 안고 뒤뚱뒤뚱 뛰기 시작합니다.

ㅋㅋ




자 입장...

입장하니 공연장은 시원하더군요




처음 맞아주는곳은 매표안내... 표를 받아들고 ..

자리는 중간의 왼쪽끝...




처음 맞아주시는 분은... 윤영일 배우님

객석을 째려봐주시고...

무서운 표정으로 그러다 갑자기 돌변 환한 모습으로 반가운 인사와 함께




짜잔~~ 퀴즈...




박무현 .... 박지훈님

장두한 .... 장인혁님

홍정희 .... 홍수진님

윤대중 .... 윤영일님

양태우 .... 양현석님










위 등장인물에 관한 퀴즈입니다.




다섯분의 배역에 공통점은...?

1. 실제이름과 성이 같다

2. 모두 일인 다역을 한다

3. 모두의 이름에 실제 한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쓰인다.




정답은 3번 ... 어떤 학생이 맞춰서 다른 연극의 표를 받아가신다는....







이제 드뎌 무대를 바라보면서 표를 살짝...







일단 윤영일님이 사진금지 소란금지 웃음활짝 공감 활짝 이라는 주의점을 들려주시고..




극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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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학교... 왕따를 당하는 박무현 (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듯...)

숙제도 뺏기고, 일진들에게 항상 맞고 돈뺏기고..

항상 찌질이로 불리우며 당연히 그렇게 사는게 익숙해진 ...




자명종 소리와 함께... 지각 ..

숙제는 뺏기고 ...

자신은 선생님께 항상 벌과 함께 혼나기 일쑤다.

친구들은 항상 놀리고...

하교길엔 일진들에게 다시 돈을 뺏기고

맞고..




집에와서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가족.




어느날 하교길에 일진들에게 돈을 뺏기고 맞는 박무현을 목격하는

반장 홍정희...(아버지가 권투도장을 하는..)




카메라를 들이밀고 신고하겠다며 일진들을 쫓아버리고

박무현과 헤어지며 인삿말...

권투를 배워보라는...




이에 박무현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권투도장을 찾는다..

(물론 홍정희를 좋아하는 로멘스적인 면이 있어서.... )

(누군가의 무엇인가의 관심이 일상적인 일의 변화를 준다는...)




죽고싶었던 시기에서... 희망으로 변하는 일상들...







권투도장의 간판에 쓰인

지금해라.너의 꿈을 접지말아라...




권투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알게되고...

스파링을 하면서... 이기고 지는것과

지면서도 희망을 놓치 않는 강한 자존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친구를 사귀고

친구를 얻으면서... 위함과 베품을 실천하고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면서...

이제 왕따의 굴레를 벗어나...

서로 서로 친구라는 우정의 빛을 쬐게 된다는...




이번에도 청소년들이 많이 왔더군요...




연극보다는 뮤지컬이 아이들의 호응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는 생각입니다.

한 번쯤 자제분들과 가본다면

좋을 뮤지컬입니다.




추천합니다.....

아이도 노래와 군무가 있어서 좋아하더라고요...

이해는 미지수지만~~!

















공연이 끝나갈 무렵 한 컷 살짝 찍었답니다...

다른 분들 후기 쓸 때까지 기다리려다가 먼저 작성해봅니다.
(후기라기도 민망하지만;;)

공연은 약 90분 동안 진행이 됩니다.
소극장에서의 뮤지컬이 생소했는데, 연극에 노래가 추가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반주가 목소리보다 조금 커서 잘 알아듣기 힘들었었는데, 뒤로 갈 수록 나아졌구요.
(이 공연의 주제가는 나중에 따라부를 수 있기까지 했습니다. 하하)


박무현이라는 캐릭터는 학교에 못해도 한 명씩은 있을 법한 캐릭터입니다.
소심하고, 놀림당하고, 괴롭힘당하고, 공부도 딱히... 그러니 선생님한테도 외면아닌 외면을 당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반장의 권유로 권투를 시작하면서 극은 본격적으로 전개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리플릿에도 있는 내용입니다...;;)

극 중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대학을 요구하고, 강요합니다.
"하고 싶은 거? 나중에, 대학가서 다~해. 일단 대학을 가!"
이 부분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요즘도 고등학교 풍경은 별 다른 게 없는 가 봅니다.
개인의 개성, 특기를 살려주기 보다는 무조건 적인 대학이 우선이라는 생각말이죠.
물론, 대학 가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일 들은 반드시 공부만은 아닐테지요.

무튼 박무현이라는 캐릭터는 ''권투''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됩니다.
권투가 일종의 ''매개체''로써 무현을 어른으로 이끌어준 셈이지요.
그 주위에는 반장과, 급우들, 그리고 관장님이 계십니다.

후반부 들어서 그 꿈이 좌절될 뻔 하지만 무현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섭니다!
자랑스럽게 말이죠 :D


지금 해라!
청소년극이지만, 비단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요즘 스펙에,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 중반의 청년들에게도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저 처럼요 ^^;)

무현이의 ''권투''
당신에게는 무엇이 있습니까?
지금 하고 싶은 일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