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정말 멋있었습니다. 긴장도 되고, 노래는 모든곡들이 다 좋더라구요! 딱딱 끊기는 감이 없지않아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음악들만은 정말 좋았습니다! 배우분들도 훌륭하시구요,
재공연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다시 온다면 또 보고 싶은 뮤지컬이었습니다!
힐링하기 정말 좋은 뮤지컬이에요~

한국뮤지컬역사도 이제는 좀 되는데 외국에 로얄티 너무 주지말고 이렇게 창작뮤지컬에 에너지를 모아야 할때가 아닐지 공연보고 난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훌륭한 창작스테프들은 준비되어 있구나 관객만 빼고 -_-;;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공연이 얼마나 오랫동안 성공리에 잘 되었는데 다시금 자막읽으면서 봐야하는 외국인공연이 필요한가요?? 이러다가 브로드웨이에서도 다 짐싸고 한국 올 판입니다;; 문화노예같단 생각에 걱정스런 푸념을 남기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_-;

쌍회별곡은 제목만 후지고 작품은 세련되게 잘 나왔습니다.

극본 음악 무대 안무 조명 의상 어느하나 특별히 흠잡을 때가 없을뿐더러
송쓰루 뮤지컬이라 일반대사가 적은데 또 극의 진행은 빠른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약간 급하다는게 느낌이 드는게 (굳이 뽑자면) 단점이 될 수 있겠으나 반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장점이 되기도 하겠지요
(2막에서 죽음과 탄생에 대한 씬 곧바로 역병관련씬을 역병을 온전히 더 강조하는것이 좋은거 같아요 죽음에 관한것은 이미 1막 첫곡으로 멋지게 관객들에게 물음이 던져진 후라 좀 겹친단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고음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꼭꼭 노래가 완전 되는분들로 캐스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노래 안되면 감동이 확 줄 수 있는 음악 비중 높은 송쓰루이니까요 ^^; 음악자체만 완벽하게 불러도 듣고 있으면 카타르시스가 나오는 음악이 몇곡 됩니다. 최고 명곡은 <깨어있으라>이고요.

꽃장식나무파티션 무대세트는 이뿐데 실지로 보니 약간 무대에 비해서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뒤에서 보시는 분들에게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앞자리에서 본다면 약간 갑갑함을 줄수 있을지도.......

저는 특이하게 선문답씬이 참 좋던데 원효에게 조명의 밞음이 더해지면서 원효의 깨우침이 커져가는
것을 나타내는 느낌이 들어 좋았고 1막 출가하는 씬은 <깨어있으라>음악과 가사가 워낙 좋아서 자체가 명장면입니다.

작가님이 교과서에 나오는 스님 두분을 이렇게 코믹모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엮어주셔서 신라시대 다녀온 기분으로 즐겁게 보았고 벌써 재공연이 기다려집니다. 쌍화별곡 화이팅!


참 유명한 해골바가지씬에서 돌 세트가 아니던데...부산공연장 사정인가요?음향도 많이 아니고 여긴;;;;
다음엔 부산문화회관에서 해주세요 ㅠ.ㅜ

장소영 음감님, 짱 !!!!!!
노래가 너무 좋아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연출적인면에서는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노래가 너무 좋고,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잘 보고왔습니다.
모차르트에서 본 순택배우는 별로였는데 쌍화에서는 정말 좋네요. 순택배우 완전 멋져요!!!

짧았던 서울 공연이 너무 아쉬워서 부산까지 힘들게 갔는데,
엠알...어쩔...
넘 안타까웠네요...
다른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더 열씨미 하는 배우님들의 모습에 감동...
어서 곧 서울공연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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