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보기에는 약간 지루했어요.그런데 아이들은 2시간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고 재미있게 보내요. 공연끝나고 떡볶이도 너무 맛있어요.

초등생2명과 함께본 신나는 공연 고추장 떡볶이는 가족과 함께 즐기기 딱 좋네요.
아이들과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이라 많이 설레였구요, 옆에서 공연내내 킥킥거리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했구, 공감되는게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와 떨어져있을때 서로 의지하며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고싶어 꼭 보여주고싶었는데
저도 느끼는게 많았네요.
아이둘다 즐거웠다고 하니 너무 흐뭇하네요. 행복했습니다.

두 아들과 주인공 나이가 똑같아서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어린이 공연.
2008년 초연 이후 7년째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인 데다 학전 어린이 무대답게 내용도 좋고 재미있어서 저까지 푹 빠져서 신나게 봤습니다.
두 아이 모두 웃고 즐기느라 거의 2시간인 공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끝나고 나눠 주는 컵 떡볶이도 맛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부분이니 좀 덜 맵게 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집에 와서 공연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일기도 쓰고 할머니께 재미있었던 장면 얘기도 하는 걸 보니 연휴 전날 반차 내고 함께 본 보람이 있네요.

고추장 떡볶이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보면 많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공감의 깊이가 더 할 것 같고요

"아이들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주제가 머리와 마음에 쏘옥 남는 좋은 내용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더라구요

끝나고 나눠준 맛있는 컵떡볶이 덕분에 더 즐거웠습니다^^

윤은 아직 매운 거라면 질색을 하며 아직 아기라 못먹는다고 해요.

그러니 떡볶이는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이 공연을 통해서 매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찾아간 대학로...

고추장 떡볶이는 시작 40분 전에 티켓팅이 된대요.

대부분 한시간 전이라 전 볼일도 있고 해서 티켓팅 미리하고

볼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이런 이런...

이도 저도 안되는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기다렸어요.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학전블루소극장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돼요.

대학로는 골목 골목 소극장이 많아서 잘 찾아오셔야 돼요.

로비에 들어서니 주인공인 비룡과 백호에게 편지쓰는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윤은 아직 글을 쓸 줄 모르니 패스^^;

공연장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거의 만석인 것 같아요. 그만큼 잘만들었다는거니까 기대해도 되겠죠?!

공연보러 온 사람 중 윤이 제일 어린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은 정말 즐거워하더라구요.

주인공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동안 겪는 이야기인데요

말썽도 많았지만 엄마를 위해 궁중떡볶이를 만들기까지 했어요.

피아노와 기타 반주도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연주하는 동안 윤도 몇 번이나 저기 좀 보라고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공연을 보면서 저도 비룡과 백호 형제의 엄마처럼

윤에게 너무 안된다고만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제가 너무 과잉보호 하는건 아닌지...

오늘부터 윤을 더 믿어줘야겠어요.



1부 50분 휴식 10분 2부 60분 공연이예요.

휴식시간있는 공연은 처음인 것 같아요.

2시간의 공연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휴식시간에는 배우들과 노래도 배워봤어요.

공연볼 때 리액션을 잘 안하는 윤인데 그치와 오예를 할 때 잘 따라하더라구요.

시크한 윤도 움직이는 고추장 떡볶이!!ㅎㅎ

2부 공연 때 휴식시간에 배운 노래도 같이 해보고~

사랑의 총도 맘껏 날려보고~

이제 윤도 공연의 매력을 알게되가는 것 같아요.



공연 후 아딸의 후원으로 떡볶이를 나눠주셨어요.

전 설마하는 마음으로 윤에게 먹어볼 것을 권유했는데

정말 먹어본다며...

걱정이 되긴했지만 먹어보라고 했더니 정말 덥썩!!

맵다고 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게 웬일~

정말 잘 먹는거예요. 오히려 더 먹겠다고...하하하

제가 이 공연을 본 목적이 매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거였는데

드디어 극복한 것 같아요.

오늘 떡볶이 처음 먹어봤거든요.

우리 윤이 언제 이렇게 큰 건지... 감격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고추장 떡볶이 덕분에 맛있는 떡볶이도 먹고 윤의 한뼘 큰 모습도 보고

참 좋아요~!!



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또한, 윤을 더 믿는 엄마가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