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과 감동 사랑 한시간 사시분 금방 지나갔네요.. 정말 오랜만에 즐거웠어요..ㅋㅋ 분장기술이 뛰어나서인지.. 대리,과장 .선영,정복,우주,할배,할매,이모.아빠,이모부, 새마을운동티입은애,모두 다른 사람인줄알았어요.. 아무튼 정말 잼있고 내용 알차고 볼만했어요..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아프리카 불우이웃돕기 성금 걷을때 저는 진짜 낼라했는데.. 왜 안받아 가시는지.? ㅋㅋ 짝사랑..대박나세요..

그간 연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여자친구에게 ''짝사랑''이라는 연극을 보여주기로 약속을 하고, 진해구민회관으로 나섰다.
화이트데이. 누군가는 사탕으로 마음을 전한다고 했지만, 나는 ''짝사랑''이라는 연극을 통해 내 마음을 전하려고 했다.
계획은 대성공!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녀.
정말 재미있었다며 나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이 극은 영화 ''러브액츄얼리'' 같은 옴니버스 구성을 지니고 있다.
네 사람의 주연 배우가 각각 다른 캐릭터로 분하여 네 커플의 사랑을 보여준다.
직장 내 짝사랑.
친구 간 짝사랑.
부녀 간 짝사랑.
노년의 짝사랑.
영화처럼 이 연극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사랑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한다.
직장 내 짝사랑. 풋풋한 풋내음이 나는 순수한 남자. 그리고 직장 내 상사를 짝사랑 하는 여직원. 그리고 플레이보이인 직장 상사. 이 셋의 조합은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는 듯한 신데렐라 이야기였다. 짝사랑하는 여직원을 위해 희생하는 순수남. 그런데 그 순수남을 이용하는 직장 상사. 그 직장 상사에게서 헤어나지 못하다가 나중에 상처를 받는 비련의 여자.
진정한 사랑은 곁에 있을 때는 모른다는 것을 메시지로 던지는 이 이야기는 처음에는 직장 상사를 욕하며, 순수남을 답답하게 보다가 나중에는 우유부단한 여직원을 욕하며 보게 되는 묘미를 주었다.
그리고 극의 말미에 사랑은 움직이는 거란 것을 보여주었다.
친구 간 짝사랑. 누구나 한 번을 해봤을 법한 ''친구''가 ''애인''이 될 뻔한 이야기.
된 것이 아니라 될 뻔한 이야기다. 여자에게 키스를 교육받는 남자친구. 그리고 다른 여자에게 만족을 위해 애쓰는 그를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지원하는 여자친구. 정말 남녀 사이는 외계행성에서 온 사이인 것처럼 알 수 없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의 진리는 친구 간 사랑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걸까?
아무튼 남자 주인공이 여자 분장한 부분에서 빵빵 터졌었다.
부녀 간의 사랑.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 봤었는지 생각해봤다. 아마 군대 있을 때였을 거다. 이 이야기에서 부모님이 살아계심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엄마와 아이의 사랑에서 엄마는 한없이 퍼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끝으로 노년의 사랑. 내가 만약 노년이 되면 그런 애틋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살기 위해 살았던 젊은 시절과 인생의 마무리기에 찾아든 사랑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 할아버지의 모습을 싫지 않은 듯 바라보는 할머니.
그 두 사람의 화모니는 정말 훈훈했다. 비록 끝은 두 사람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 극은 옴니버스 구성이다. 자칫 한 가지 이야기를 끝내놓고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은 4인 4색의 매력으로 네 가지 이야기를 교차로 배열하여 극의 긴장도를 높였다. 그리고 관객과 호응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많아서 극의 내용과 호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끝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보고 외국인 노동자라며 돈 많다고 그러고, 여자친구와 앉은 걸 보더니 ''조심해 다른 여자랑 오면 너 죽는다'' 그러는 대사까지. 극을 보는 내내 관람객을 객석에서 무대로 끌어들였다.
최근에 본 연극 중에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웰메이드 연극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쓰는 이 글이 후기이기도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대강의 줄거리만 말했을 뿐이다. 지금 즉시 예매를 하고 진해구민회관으로 달려가서 연극을 관람하길 바란다.

기회가 닿으면 또 연극을 보러 가고 싶다. 그 때는 배우들과 단체사진 말고 각각 독사진으로 찍으면 안 되려나?

연극 잘 봤습니다. ^ ^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쁨, 아픔을 가지고 있듯, 이 연극은 저 멀리 기억 속에 묻어 두었던 첫사랑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르게 하네요. 연기도 짱..! 배경 음악에 또 한번 반한 연극!! 강추~~

친구랑 같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짝사랑을 한다는 것을 알고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부터 재미가 있을 꺼 같다고 햇습니다.
근데 정말 재미가 있엇고 공감도 되면서
또한 공연중에 초대권을 이벤트로 할때 받고 싶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도 보게 되면 앞에 앉아서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짝사랑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500만원 있어 비자 있어 없으면
꽝다음기회에?''

''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대사까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