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토크와 노래는 좋았고, 제작진의 기획력은 아쉬웠습니다. 인간적으로 공연 내내 마이크 문제 발생은 좀 심했다고 보네요.

티켓금액이 오천원이었어도 티켓값이 아까운 공연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프로팀이 아닌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라는 공지도 없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을 티켓값으로 책정한 것도 문제며 준비과정이야 어땠는지 모르지만 그 결과물이 너무나도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프로팀이 아니더라도 도대체 준비를 제대로 한건지 의심될정도로 마이크는 계속 나가고 약속되어있던 조명은 정작 본공연에 제때 비춰주지 않아서 그걸 배우가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고 아무리 토크형식의 공연이라고는 하나 스탭이 너무 자주 무대에 등장하고 음향은 말로 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며 무대위에 준비되어 있는 의자에서는 계속 삐걱삐걱 소음이 ..

무료 공연도 아니고 돈을 받고 올리는 공연이 학예회 수준도 안될 정도라는 말이 공연이 끝나자마자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 합니다.

일회성 공연이라도 이렇게 준비하고 끝내버리는건 아니죠.
다음번에 이곳에서 같은 내용의 공연이 또 올라온다고 한다면 절대 보지말자 싶은정도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그나마도 배우분들이 너무 열심히 뭐든 보여주려고 하신 부분이네요.
그 부분 말고는 정말 최악의 공연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티켓오픈때 판매되지 않았던 실제 2열을 관계자 초대로 사용한 것 같은데 공연 내내 대화하고 핸드폰 꺼내서 카톡하고..
정가를 주고 정당하게 예매해서 보러 간 관객들이 공짜로 보면서 기본 상식조차 없는 초대권자들에게 피해를 입는게 과연 올바른 일인가 싶습니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고 그런 자리를 초대권으로 사용하신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다시 이런 질의 공연 보고 싶지 않습니다.

4명의 배우들의 각각의 개성들을 잘 볼 수 있었던 공연.
새로운 면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 공연.

배우들이 진짜 고생 많이 했다.
그렇게 오랜시간 준비해놓고도 음향사고며 조명이며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나 싶을 정도로..
공연 보던 도중에 ''내가 이걸 얼마 주고 왔지?''라고 생각하게 만든 무대.
그냥 배우들이 다 했잖아요.
그리고 공연 후 한 스텝의 배우까기는 정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노래와 멋진 배우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