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현실...
각박한 세상...
나쁜 사람들...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암담한 엔딩은 아니였으면......

기승전결이 명확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지루하네요...

현실에 반영시켜 생각하게 하는극은 항상 마음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이 극 또한 그래서 혼란스러웠으나

독특해서 좋았던것같습니다.

무대뒤에 장막을 설치해서 불이 꺼지면 반투명상태로 시스루(?)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은

그래도 무대가 너무 앞쪽으로 몰려있어서 예상가능했는데

밴드를 집어넣을줄은 몰랐습니다.

배우들이 각자 보컬?을 돌아가며 하고 주변 배우들이 악기를 돌려가며 치는데

기대보다는 삑사리가 안나게 많이 잘하셨습니다.

뭐랄까요 배우들의 무대 이동이나, 장면 전환이 상당히 정신없게? 많이 됩니니다.

피곤한날 봤다면 조금 머리가 아팠을것같네요.

신났다가 차분해졌다가. 벌컥 화를 냈다가

글쎄요

그리고 밴드를 제외한 극의 부분은 이해가 가나

정확하게 어떤 의도로 밴드를 넣으신지는 추측은 할수있지만 그게 확신은 가지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출방향을 관객에게 좀 더 친절하게 바꾸는것이 좋을것 같지만

바꾸지 않아도 극의 매력이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예측가능한 부분들은 모호하게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미용사 아주머니의 결말을 확실하게 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

극을 보기전 시놉만 읽었을때는 현주는 대게 세상에 접해지지않은 순수한 아이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극을 보니

알것은 알지만 다른 사람보단 더 긍정적으로 되도록 의심하지 않고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더군요

최근본 영화 신데렐라가 생각나는 성향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프로그램북을 못사서 아쉬운게

여러가지 장치들의 의미를 끝까지 알수없을것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시트를 왜 현주와 어머니는 감싸고 나오는걸까요.

그리고 왜 백안으로 설정을 해놓을걸까요

밴드를 집어넣은 이유는? 그리고 상황에 어울리지않는 신나고 밝은 노래들 그리고 기타등등.

아마 재연이 올라오지 않는이상 모를것같습니다.

그리고 극의 결말만 글로 읽으면 비극이나

현주라면 아마 열심히 잘 살수도 있고 노력하다가 현실에 부딪혀 꺽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잘 살거라 생각합니다.

답답하고 호구처럼 여겨져서 이용만 당하다가 피폐해지지 않았으면 바라는 마음이네요.

무튼 보면서 마음은 불편하고 화가났지만

생각못한 부분의 연출이나 선글라스를 끼고 웃는 현주 모습이 이쁜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아 미용사 이모님의 파워워킹만 어떻게 고쳐주세요...

등장하시기 전까지는 힘차게 오시고 등장하고 나서는 차분히 오시니

소리만 듣고는 화난줄 알았어요 근데 문도 차분히 여시고....

그점만 고치면 될것같네요.

아침 7시라 너무 횡설수설하게 썼네요

무튼 극 재밌게 잘봤습니다.

해주미용실을 통해 내 삶도 들여다보게되고

나도 내 할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들고

사람들 얘기 전부를. 믿어서도 안믿어서도

안되겠다는 생각이드는

참 잘 짜여진 연극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배우들의 연기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