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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했던것 보다 훨씬 재밌었구요
볼거리도 풍부하고 흔하지 않은 소재라 신선했어요
안동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편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적절하게 조화를 해서 더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표정도 장면에 따라 변화하고 눈에 눈물까지 맺히게 하는 완성도가 높은 공연인 것 같다. 하지만 무대의 시설물들이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배를 스텝이 손으로 끌고 다닌다던지 배우들이 입는 기본 옷에 항상 바꿔 입다보니 그 기본이 되는 옷이 매번 보이는 바람에 장면마다의 선선함을 조금을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족과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뮤지컬이 이렇게 꾸며지다니!!!
1막은 유치함이 있었지만, 조금만 다듬어서 대극으로 다시 만나고 싶네요.
공연 지연에 끊임없이 대화하는 커플, 휴대폰 불빛과 벨소리,
무대에 오른 배우님들께도 무안할만큼 하품하며 무례하던 남자.
미취학아동입장불가 정말 지켜졌나요?
뭐 그런 방해들로 1막을 더 엉망으로 만들긴 했지만...
편지 내용을 어찌 전할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넘버로 모든 것을 커버했네요.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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