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이 한쪽으로 선명한 곳이 제작한 작품이지만 내용자체는 전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음. 그리고 육영수여사님 역이 정말 베스트캐스팅이였음. 절제된 감정선의 정점을 연기와 노래에서 완벽히 표현해냄.

높지 않은 티켓가격과는 반대로 높은 퀄리티, 재미와 감동이 같이 있는 공연.. 봐도봐도 또 보고싶은 공연.. 특히 육영수여사님 역 맡으신 배우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육영수여사님을 다시 보는듯 했습니다. (얼굴도 너무 이쁘신건 안비밀)

오랜만의 아빠와 데이트로 뮤지컬 박정희를 골랐는데 꽤 잘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개인적으로는 80년대생으로서 모르는 부분들을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정치적인 부분들이 걸리더라구요. 재연을 하신다면 정치적인 부분들보다는 좀더 박정희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을 해서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좀 더 대중적이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꽤 잘 만든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마다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의 피,땀,눈물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거든요. 좋은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었고 의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이승만박사님과 박정희대통령이다.
그래 귀동냥으로 듣고 인터파크뮤지컬프로를 찾아 예매를 하고 주위에 같이 가자 권유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반응이 의외로 냉담해서, 또 상연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상당히 컸다
공연당일 부산에 사는 형님내외가 내가 사는 수원까지 오셨지만 서울에서 선약이 있어 못만난다하고 공연장으로 갔다
공연장엘 가보니 여느 뮤지컬과는 다르게 젊은이들이 적고 머리가 희긋희긋한분들이 많으셨다그래 내가 생각하길 저들도 나처럼 같은세대를 살았던 진정한 영웅이요 이 나라의 국부인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많은 분들이구나 생각했다
그래두 적지않은 젊은 세대가 부모세대와 같이 앉아 공감하며 관람하는것을 보고 아직은 우리나라의 장래에 소망이 있고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
본 뮤지컬를 보면서 내가 알고 겪었던 내용이 많이 나와 사실 흥미로운 면도 있었으나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내용도 있었다
정치계의 야사라고나 할까?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렇다.
대학시절 육영수여사 서거후 박근혜영애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려 몇번이나 썼다가 망설이며 보내지 못했던 추억이 떠올랐으며 우리나라 주변 정세와 상황을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지신 민족의 영웅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되었다.그리고 현 시대를 풍자하며 비평한 대사들은 여름타작 마당의 시원한 청량음료같이 답답한 우리 마음을 뻥 뚫어주는 감초가 되었다. 전국민이 이걸 관람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올려 본다.

주인공이 좋아서 보러갔는데, 넘버가 좋습니다 잘 관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