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공연을 보면서 듣는데 가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좋고 마음을 울리게 하는 가사들이 있더라구요.. 다들 누가 이걸 보고 울어? 라고 하지만 전 울었습니다…특히 그 동그라미 넘버가… 유독 슬프게 들리더라구요…?? 어케 이러지 ㅠ ㅠ ㅠ 여튼.. 울음 웃음 행복 힐링은 다 주는 너의 결혼식 짱.?

원작이랑 많이 다르지만 일단 너무 재미었어요! 넘버도 진짜 중독적이라 보고 나오면 그 다음날에는 너의 결혼식 넘버 흥얼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한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배우분들이 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더 재미있게 잘 본거 같습니다!

원작과는 많이 다릅니다.
영화를 뮤지컬로 가져오면서 당연히 달라지겠지만 원작이 가지는 기본적인 매력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스토리 라인은 그대도 가져왔으나 그것을 전개하기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한정된 공간이니 필요 없는 부분은 삭제하고 뮤지컬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을 구성 되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넘버 또한 평이하나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좋은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구절하나 흔한 이미지조차 남지 않습니다.
뭔가 현대극에 어울리지 않은 전통전인 뮤지컬 음악을 덮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중앙 구조물의 디테일과 무대 연출을 보고 기대치가 컸으나
배우들이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만을 반복하고 굳이 저런 구조물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들었습니다. 더 소규모 공연이어도 될 것을 키워 놓은 느낌입니다.

너의 결혼식이라는 원작이 아니었다면 그냥 평범한 뮤지컬이었을텐데
이름과 스토리만 가져와서 전혀 다른 것이 나와서 원작 이야기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저는 많이 실망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훌륭합니다.
큰 기대를 갖지 않고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연승희의 꿈 같은 사랑 이야기 잘 봤습니다. 처음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 한다고 들었을 때, 과연 그때의 설렘을 그대로 담아올 수 있을까 생각했던게 무색했던 만큼 최고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극 중 우연이와 승희 그리고 친구들의 감정에 이입해서 함께 10년의 시간을 보낸듯 벌써 캐릭터들이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이 뮤지컬을 본 게 3월에 한 일 중 가장 잘 한 것 같아요.

사실 영화 원작도 모르고 갔는데 뮤지컬보고 영화까지 찾아볼 정도로 너무 재미��고 즐겁게 관람하고 왔어요!! 마냥 로맨스물이 아니라 코믹한 씬들도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습니당 배우분들 연기 노래 모두 완벽해서 아쉬운 점없이 잘 보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