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상 반영부터 다양한 실험까지
영상과 안무로 작품활동 집대성
18일 문화역서울 284 RTO서 개최

이정희 현대무용단의 이정희 예술감독(사진=공연기획MCT).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정희 현대무용단은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이정희의 춤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개최한다.

이정희는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1세대 안무가다. ‘오늘의 춤’이 곧 현대무용이란 생각으로 80년대부터 한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담은 ‘꼭두인간’ ‘살푸리80’ ‘살푸리 연작 1~9’ ‘검은 영혼의 노래’ 등을 선보였다. 춤과 영상을 조합한 ‘필름 비디오 & 댄스’, 길거리에서 선보인 실험적 작품 ‘봄날 문밖에서 춤’, 한국춤과 현대춤을 결합한 ‘자연인’ 등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이정희가 그동안 선보인 작품 활동을 담은 영상과 대표작을 소개한다. 교수로 재직했던 중앙대 무용학과 제자들, 남편 이동현과 두 딸 이루다, 이루마가 함께한다. 갤러리 형태의 공간에서 영상, 음악과 더불어 이정희의 안무를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이정희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 마사 그레이엄 무용학교와 머스 커닝햄 무용학교를 수료했다. 이후 25년 동안 중앙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독특한 춤 세계를 구축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현대춤연구회 회장과 이정희 현대무용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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