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한국의 빌리, 곧 탄생합니다”

작성일2010.01.28 조회수9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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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져! 이렇게 생각하면서 어깨를 들썩이는 거야”

안무 지도가의 주문에 아이들의 동작이 시원스럽게 커졌다. 탭댄스 소리로 가득한 이곳은 최종 캐스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4차 워크숍 현장. 빌리와 마이클의 마지막 관문까지 도달한 소년들이 선보이는 탭댄스는 경쾌한 리듬을 울리며 능수능란하게 펼쳐졌다.

2009년 2월 열린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지난 1년여 간 진행된 한국의 빌리 찾기 프로젝트가 4차 워크숍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모인 소년들은 놀이 형태의 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빌리와 마이클 후보들.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8~12세 사이의 소년들로 선발된 아이들은 오는 8월 개막하는 기대적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와 마이크로 활약한다.

이날 최종 4차 워크숍을 위해 미국 브로드웨이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이자 한국 공연 협력 연출인 브라이언 토마스 맥니콜이 방한했다. 브로드웨이의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해 제 63호 토니 어워드에서 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최우수 뮤지컬상 포함한 10개 부문을 석권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8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빌리 엘리어트> B.T. 맥니콜 협력연출
“브로드웨이와 준비과정과 수준 일치”

 

 한국의 빌리 후보들에 대한 첫 느낌은 어땠나.
다른 나라의 빌리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빌리들 역시 상당히 특별하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감성과 잠재된 끼가 풍부한 아이들이다.

 브로드웨이의 아이들과 비교한다면.
브로드웨이 아이들이 오디션을 거쳤던 과정과 지금 한국의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과 수준은 상당히 많이 닮았다. 한국 아이들 역시 관심이 갈만한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빌리 엘리어트>의 극작가인 리 홀(Lee Hall)은 <빌리 엘리어트>가 만들어 지는 과정 자체가 빌리라는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빌리는 계소 성장할 것이며 최근 브로드웨이의 빌리가 토니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처럼 한국의 빌리들도 성공을 거두리라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첫 공연이다. 제작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한국말을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웃음). 가장 힘든 일이 가장 값진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아이들 각자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을 빌리에 맞추는 게 아니라, 각자 아이들의 모습에 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의 자신들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빌리 선발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나.
모든 아이들이 너무나 예의가 바르다. 미국 아이들보다 정말 예의가 바른 소년들이다(웃음). 아이들이 스스로 감성의 깊이를 이해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빌리는 노래와 춤, 연기를 모두 갖춰야 한다. 이곳 빌리들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이에 따라 다르다. 어떤 아이들은 처음부터 춤을 잘 추고, 어떤 아이들은 노래를 잘하거나 연기에 능숙하다. 이런 차이들이 연습 과정을 거치면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모두 채워나갈 것이다. 공연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까지 아이들이 성장해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공연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매지스텔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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