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면에서나

연기자들 실력면에서나

발렌타인 데이 때 갔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도 너무 좋아했고요

최고고

비가와서 일찍 출발했는데 차가막혀 1부 목보고 2부부터 관람 그래도 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이 뮤지컬을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매우 부적절한 과거행적을 지닌 배우가 캐스팅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생계형 범죄도 아닌 파렴치범..

그러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분께서 출연하시는 작품인지라.. 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결국 질렀습니다.

에바 역(배해선 님) & 정부 역(우금지 님) 편을 관람했는데요,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배우분들의 표정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앞쪽으로 예매했고요.

반주 테잎이 아닌 실황연주로 진행(당연한 것이지만..)하는 점은 생생한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던 좋은 요소였고요. 배해선 님의 노래.. 참 듣기 좋았어요. 오랜 공연기간에도 목소리가 고우신 것이 역시 자기관리에 철저한 프로이시라고 생각되더군요.

단 한 곡을 부르는 정부 역을 굳이 더블로 해야 했나하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노래는 잘 하시더군요. 고음처리가 매끄럽더군요.

극 중 해설자 같은 역의 체 게바라는 극 내에서의 존재 의의는 인정되지만, 이름을 체 게바라라고 붙인 것은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 유명인물의 명성에 무임승차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대사없이 노래로만 이끌어가는 Song Through 뮤지컬에 익숙지 않아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대사로 처리하면 좋을 듯 싶은 부분마저도 노래로 하니 부자연스러운 점이 아쉽긴 했어요.

에비타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라서 그런지,,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기도하고,,,
간동적인 뒷부분에서는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군요,,